[시선뉴스 심재민/디자인 최지민] 본 기사는 기획부 소속 심재민 기자(재미나), 김병용 기자(용용이), 김태웅 기자 (단연코)가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는 내용입니다. 다소 주관적인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립니다.

지난 20일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년 10개월 만에 금강산에서 열렸다. 이번 1차 상봉 행사에는 우리 측에서 상봉자 89명과 동반 가족 등 197명, 북측에서는 185명이 참석해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앞으로 2박 3일 동안 6차례에 걸쳐서 11시간 동안 얼굴을 맞대게 된다.

통계에 따르면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생존자 5만 6천여 명 중 70대 이상 고령자는 전체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입각해 통일부는 지난 21일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상봉 정례화 등을 북측과 본격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의 발표로 수면 위로 떠오른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통일부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과 관련, "차기 적십자회담 등을 통해 전면적 생사확인과 고향방문, 상봉 정례화 등을 북측과 본격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보고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우려하는 일부의 시각도 있다. 그들은 상봉 정례화에 대한 반대 입장이기보다는 상봉 가족들과 국가 안보에 위해가 가지 않은 세심함이 앞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사한 이유로 정부는 과거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측에 상봉 정례화 등을 제안했지만, 호응을 끌어내지는 못했다.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진행 중이 던 시기 이곳을 관광하던 박 모 씨가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 바 있다. 또한 지난 2016년에는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일하던 여종업원들이 집단 탈북해 남북 관계가 경색된 바 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남과 북이 꾸준히 협력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간인들 간의 직접적 만남에 있어서는 세심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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