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경로, 한반도 내륙 강타할 듯

[시선뉴스] 제19호 태풍 '솔릭'이 현재 이동 경로로 볼때 한반도 내륙을 강타할 것을 보인다.

태풍 경로 (사진=기상청)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의 이동 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더 서쪽으로 치우치면서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남한 전역이 태풍의 위험반경인 오른쪽 반원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솔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5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5㎞)의 중형 태풍이다. 강풍 반경은 380㎞이다. 강도는 '중'에서 '강'으로 분류됐다. 시속 21㎞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한반도 내륙으로 향하는 이동경로를 보면, 22일 오전 9시에는 제주 서귀포 남쪽 340㎞ 부근 해상으로, 24일에는 속초 서북서쪽 약 6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오는 22일 오후부터 23일 사이에는 제주도 해안에 시간당 30㎜ 이상,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산지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에는 빠르면 22일 밤부터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보이며 남해안은 23일 오전께로 예상된다. 수도권 역시 24일 새벽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태풍의 경로는 강풍을 불러왔던 2010년의 태풍 '곤파스'와 2012년 '볼라벤'과 유사하다. 특히 2012년 9월 태풍 '산바' 이후 6년만에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이다. 곤파스는 2010년 9월 2일 충남 서쪽 해안을 지나 강화도 남동부에 상륙해 한반도를 4시간만에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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