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역주행 사고, 67세 고령 운전자 착각으로 벌어져 (사진=속초경찰서)

-터널 역주행 사고, 2명 사망 4명 부상

강원도에서 터널 역주행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20일 오후 11시 41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56번 국도 인제방면 미시령 터널 입구 인근에서 역주행 하던 차량이 정상 주행 중이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정상주행 하던 승용차에 타고 있던 59살 김모 씨 부부가 숨지고, 뒷자석에 타고 있던 2명도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역주행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67살 승용차 운전자가 도로에 잘못 진입해 3㎞가량 역주행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같은 고령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밤에는 도 33호선인 경남 합천군 신평교차로 부근에서 역주행하던 스포티지 차량이 정상 주행중이던 모닝 승용차와 정면충돌했다. 당시 가해 차량 운전자는 70대였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는 가벼운 상처만 입었고 교차로에서 길을 잘못 들어 역주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주행 교통사고로 효도관광을 다녀오던 어머니와 딸 3명이 모두 중태에 빠졌다. 가해 차량이 무려 2.1㎞ 거리를 역주행하는 동안 이를 목격한 다른 차량이 계속 경적을 울리며 경고를 주었는데도 결국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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