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가수 이용복이 행복한 근황을 전하면서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이용복은 21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한국의 최초 시각장애 가수로 알려진 이용복의 현재는 행복하지만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어린 나이에 큰 아픔을 감내해야 했다.

이용복은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어머니, 아버지 속 타신 걸 생각하면 말을 할 수가 없다. 아버지가 빨리 돈을 모아 ‘용복이 먹고 사는데 지장 없이 해줘야겠다’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다”고 운을 뗐다.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캡처

이어 이용복은 "어떻게 보면 내가 집안의 짐인 거다. 초라한 시각장애인이 과연 무엇을 할 것이냐, 내가 결혼을 해도 내가 딸을 갖고 있는 사람이면 나 같은 사람에게 딸을 안 줄텐데 과연 어떻게 결혼을 할 것이며 무엇을 해 먹고 살 것이며. 참 많이 슬퍼해봤다. 외로워도 해봤고. 신체적인 그런 것도 있고 왕따도 많이 당해봤다. 그래서 혼자 있는 데는 이력이 났다"고 밝혔다.

또 이용복은 "어차피 올 때도 혼자 왔고, 갈 때도 혼자 가고 세상에서도 혼자구나 그런 생각만 했다. 한 번 삶도 포기해보려고 해봤다. 해봤는데 그것도 마음대로 안 되더라. 노끈이 끊어진다든지 나뭇가지가 부러진다든지. 안 되더라 그게. 시도를 안 해본 게 아니라 그게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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