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을 설치했다" 거짓 협박전화에 수백명 대피 소동?

20일 오후 2시 18분께 정신병원 입원 환자가 대형마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거짓의 협박전화가 걸려와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화를 받은 마트 직원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직원과 손님 등 수백 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특공대가 탐지견을 동원해 마트 곳곳을 2시간가량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화 발신지 추적을 통해 고양시 한 정신병원에 설치된 공중전화에서 환자 A(54)씨가 마트로 전화를 건 사실을 파악한 뒤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확인중이다.

경찰관계자는 조사해 협박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며 A씨가 입원 중이어서 혐의와 관련한 대략적인 내용만 파악한 상태로 향후 A씨를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