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유진/ 디자인 최지민] 지하철, 화장실 등 몰래 카메라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초소형 카메라로 범행을 저지르는 등 날로 교묘하게 진화하는 범죄에 대해 국가가 몰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만연한 불법 촬영에 대해 전국적인 우려와 불안감이 확산되는 상황. 해마다 증가하는 몰카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알아두면 좋을지 몰카의 종류와 주의점들에 대해 알아본다.

<구별하기 어려운 몰카의 형태>
▶ 스마트키형/볼펜형/라이터형
-스마트키, 라이터, 볼펜의 끝부분에 카메라 설치
-어둠 속에서 촬영 가능하게 제작하기도 
-USB를 이용해 PC에 바로 영상 저장 기능

▶넥타이형/단추형
-넥타이 무늬 중간에 작은 구멍
-단추 모양으로 만들어 셔츠에 달아서 사용

▶안경형/시계형
-안경테 중앙에 초소형 카메라: 시선과 동일한 방향으로 촬영
-시계태엽 혹은 6시 방향, 나사 등의 위치에 카메라 설치: 배터리 교체가 가능해 장시간 촬영

▶서류가방/우산/모자/신발 등
-서류가방 모서리, 우산 끝부분, 모자 한가운데, 신발 끈 등 어디든 초소형 카메라 설치

<생활 속 주의사항>
▶대중교통 이용 시
-공간이 있는데도 누군가 바짝 붙는다면 거리 유지
-손, 발, 가방, 우산 등이 무릎 아래로 향할 경우 카메라 주의

▶공공 화장실/샤워실 이용 시
-창문, 천장의 나사 구멍이나 화장실 문 쪽 나사 주의
-샤워기 헤드, 탈의실 사물함 나사 주의

▶숙박업소 이용 시
-TV 리모컨, 시계 등 확인
-휴지, 옷걸이 등에 구멍이 있는지 확인

<범죄 발견 행동요령>
▶불법 촬영 현장에서 발견했다면
-즉시 신고: 112 혹은 ‘목격자를 찾습니다’ 앱을 통해 신고
-주변에 도움 요청, 피해 사실을 증언할 수 있는 목격자 확보
-용의자가 도망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대한 인상착의 특징 기록

▶온라인에서 사진을 발견했다면
발견 즉시 행동에 나서는 것이 피해 최소화
-증거 확보: 동영상, 사진 다운로드, 화면 캡처, URL 저장, 주소 저장 등
-경찰 신고: 가까운 관할 경찰서,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누리집, ‘목격자를 찾습니다’ 앱으로 신고

이처럼 몰카는 인지하기 힘들 정도로 교묘하고 지능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상시로 탐지기를 이용해 몰카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국회에서는 몰카 판매와 구입에 대한 규제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법적 처리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생활 속에서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주변에서 범죄행위가 발견된다면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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