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최지민] 오는 8월 19일은 ‘세계 인도주의의 날’이다. 매년 이날만 되면 전 세계 여러 단체에서 캠페인을 하는데, 현재 국내는 현재 제주 예멘 난민에 대해 다소 민감한 상황인 상황으로 더욱 주목된다.

세계 인도주의의 날은 이라크 바그다드 UN 본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사망한 인도주의 활동가 22명과 수백 명의 부상자들을 기리기 위해 2008년 UN에서 제정했다. 매년 8월 19일을 기념일로 하고 있으며,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 감사하며 일반인에게 인도주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민간인, 인도주의 활동 희생자가 발생한 곳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소말리아, 수단, 남수단 그리고 시리아 등이며, 이들은 사실상 안전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채 인도주의자들은 활동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활동하고 있는 이유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삶의 터전이 산산이 무너져 인도적인 지원이 필요한 지역의 80% 이상은 무력 갈등으로 인한 지역이다. 게다가 공격의 피해자 90% 이상이 민간인이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 등으로 UN에서는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현재 상황과 이러한 현실을 알리고 더 이상의 불필요한 희생을 막기 위해 ‘세계 인도주의의 날’을 널리 알리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이 기념일을 맞아 특별히 8월 6일부터 당일인 19일까지 13일 동안의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다양한 인도적 지원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특히 예멘 난민과의 눈 맞춤을 통해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자리가 마련됐었다. 그러나 난민들과의 이런 행사가 과연 올해도 열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제주에 몰린 난민들로 인해 난민에 대한 국민들의 찬반 여론이 반으로 갈라선 상황이기 때문이다.

제주 예멘 난민 문제, 국민의 안전과 난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처우 사이에서 갈등 중이다. 그러나 이번 주만큼은 ‘세계 인도주의의 날’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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