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이유진입니다. 무릎 통증. 많은 어르신뿐 아니라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도 많이 호소하는 질병이죠. 그런데 ‘노화겠거니.... 자연스러운 현상이겠거니...’ 하면서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관리 해준다면 그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고, 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보다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기에 이런 안일한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요. 오늘 건강프라임에서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나 과사용으로 인한 마모, 즉 관절 연골과 연골판에 반복 손상을 겪어 나타납니다. 2016년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은 대부분은 50대부터 70대 사이에서 많이 발생했는데요. 초기에는 걸을 때 소리가 나고 뻣뻣해지는 느낌, 그리고 이후에는 무릎 통증과 함께 부종이나 열감, 다리 변형이 동반돼 걸을 때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요즘에는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들이 있습니다. 치료법은 크게 비수술적인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요. 비수술적인 치료에는 초기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이나 연골주사를 이용한 약물치료, 유전자 세포 주사치료제, 그리고 운동치료 및 생활 습관 개선, 마지막으로 체중감량이 있습니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이 3단계이상 진행되어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50대에서 60대 초반 환자는 ‘근위경골절골술’을, 60대 중반 이후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는 전체 혹은 일부의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치환 수술이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환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련해 궁금한 점을 풀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퇴행성 관절염이 여성에게 2배 더 많이 발병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폐경 이후 호르몬의 변화 때문입니다. 폐경 후에는 골밀도와 근육량이 감소해 관절이 약화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또 쪼그려 앉아 장시간 집안일을 하는 것도 관절염의 원인이 되죠. 

두 번째, 관절조직은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는 없나요? 네. 현재까지 연골과 연골판은 한 번 손상되면 이전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관절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여기서, 요즘 고령의 어르신들이 주로 받는 인공관절 치환 수술은 어떤 것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인공관절은 합금 금속과 고밀도 플라스틱을 이용해 무릎 관절의 모양과 유사한 형태로 제작된 관절을 말합니다. 그 구조는 대퇴부, 경골부, 슬개골부, 고밀도 플라스틱 삽입물로 구성돼 손상된 관절부위에 삽입되죠. 이때 동양인과 서양인이 체격과 골격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처럼 무릎 관절 모양도 서로 다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한국인 무릎 관절 모양의 특징을 살펴보면 서양인에 비해 무릎 뼈 전면이 좁고, 후면이 넓은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인 맞춤 인공관절은 대퇴부의 내 외과 사이부분이 외국 인공관절보다 넓습니다. 또한 대퇴부 후방뼈의 길이가 외국 인공관절의 후방 부위 길이보다 더 짧은 것이 그 차이입니다.

따라서 기존에 주로 사용됐던 인공관절의 경우는 서양인의 골격에 적합하기 떄문에 한국인의 경우는 한국인 골격에 맞춘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공관절 치환 수술을 할 때는 현재 상태와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의사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고, 재활치료에 대해 충분히 상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감염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 하기 위해 내과적인 질환관리 및 침습적인 주사, 침, 뜸 치료를 삼가야합니다. 이렇게 인공무릎 관절 수술을 받으면 통상적인 결과와 유지기간은 어떤지 알아볼까요?

◀의사 INT▶
류호광 원장/서울나우병원 분당본원 정형외과 전문의

Q. 무릎 인공관절 치환수술, 결과와 유지 기간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수술은 비수술 치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걷기 힘든 3, 4단계의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시행할 수 있는 검증된 표준 치료입니다. 인공관절 치환수술을 받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95%에서 수술 후 통증 호전과 관절 기능 개선으로 걷기, 수영, 골프, 자전거 타기와 같은 저강도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Q. 수술 후 어느 정도 유지될까?
유지기간은 인공관절 종류와 보고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연구에서 2007년에서 2012년 사이 시행된 26만 건의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중 재수술의 빈도는 대략 연간 0.4%였습니다. 외국의 경우 25년 이상 관찰 추적한 5,600건의 인공관절 중 재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가 25년에 94%, 30년에 92%로 보고된 것으로 볼 때 인공관절의 최대 수명은 약 20년 이상으로 기대해도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MC MENT▶
무릎 관절 수술을 받고 나면 통증과 부종을 완화하고 관절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해 관절 주변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들을 시행하게 되는데요. 각각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법이 있습니다.

첫째로 허벅지 앞쪽 근육을 강화하는 무릎 신전 운동입니다. 의자에 앉아 허벅지 앞쪽 근육에 힘을 주고 천천히 무릎을 곧게 펴줍니다 5초동안 힘을 주고 유지 한 후, 천천히 내리는 동작을 10회씩 3세트 반복합니다. 이때 동작이 너무 수월하다면 모래주머니를 차고 실시합니다.

다음은 고관절에 해당하는 둔부 외전근, 둔부 내전근 운동입니다. 외전 운동은 손상된 다리를 위쪽으로 하고 옆으로 누워 위에 있는 다리를 천천히 45도까지 들어올립니다. 5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천천히 원위치 시켜줍니다. 내전근 운동은 손상된 다리를 아래쪽으로 하고 자세를 잡습니다. 손상된 다리를 바닥에서 20센티 정도 들어올리고 5초간 유지, 그리고 천천히 내려줍니다. 내외전근 운동은 각각 20회씩 3세트 반복합니다.

이어서 햄스트링 강화 운동은 엎드린 자세에서 두 다리를 펴고 엉덩이와 허벅지 뒤쪽 근육에 힘을 주어 한쪽 다리를 들어올립니다. 마찬가지로 5초간 유지 후 천천히 내리는 동작을 10회씩 3세트 반복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전거 타기 운동은 주로 허벅지 앞쪽 근육과 뒤쪽 근육을 강화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재활치료사와 상의 후에 적절히 시행하면 되겠습니다.

무릎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판과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이전 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한 조직입니다. 따라서 손상이 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어떻게 하면 무릎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을까요?

◀의사 INT▶
류호광 원장/서울나우병원 분당본원 정형외과 전문의

Q. 무릎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관절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는 대한슬관절학회가 권장한 5가지 예방 수칙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로는 적절한 정상 체중 조절하기로 과체중 이상인 경우 현재 체중에서 5~10% 줄이기를 목표로 삼으셔야 합니다. 

두 번째는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정기적으로 주 3회~5회 정도 하는 것으로 하루 30분씩 걷기 운동부터 시작해서 고정 자전거 운동, 수영, 아쿠아로빅, 저강도 근력 운동으로 늘려가시면 됩니다. 세 번째는 관절에 무리가 가는 쪼그려 앉기나 무릎 꿇기등의 나쁜 자세를 삼가셔야 하고, 네 번째는 등산과 같은 중간강도의 활동을 할 경우 적절한 보호 장비를 사용하고 과사용을 삼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통증이나 붓기가 느껴질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관절 건강은 젊은 세대나 중, 노년 세대 모두에게 건강한 활동을 위해 중요한 부분입니다. 가장 좋은 치료는 바로 예방입니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특정 치료만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로 관절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체중조절 및 나쁜 자세와 과사용을 줄이는 예방 활동과 더불어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같은 비수술 치료와 적절한 수술 치료 간의 균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MC MENT▶
일상 생활에 불편을 주는 무릎 관절 질환은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 소개한 예방법과 다양한 치료법을 고려해 무릎 건강을 지키고, 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릎 관절 치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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