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의 히든카드는 단연 배우 김동욱이었다. 그는 이야기의 key를 쥐고 있던 김수홍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준수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재조명 받았고, 현재 개봉한 그 속편에서는 더욱 비중 있는 역할로 등장해 찬사를 받고 있다.

[출처_영화 '신과함께' 스틸컷]

김동욱은 한예종 출신으로 2004년 ‘순흔’이라는 영화로 데뷔했다. 그리고 2007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진하림 역을 맡으며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대중에게 사랑을 받기 시작한다. 

[출처_imbc 커피프린스 홈페이지]

‘커피프린스 1호점’이 큰 인기를 끌자 배우 김동욱을 찾는 곳이 많아졌다. 그해에 KBS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 2008년에는 영화 ‘동거, 동락’, 달콤한 거짓말‘ 등에 에 출연했으며 2009년에는 영화 ’국가대표‘에 출연, 스키점프 선수 역할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덩달아 김동욱의 인기도 역시 상승세에 오른다. 이후 계속해서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하던 그는 2012년 영화 ‘후궁: 제왕의 첩’을 마지막으로 의경홍보단에 입대했다. 

[출처_영화 '신과함께' 스틸컷]

약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친 후 2014년부터 ‘하녀들’, ‘쓰리 섬머 나잇’ 등의 영화를 통해 그는 활동을 이어 간다. 하지만 2년이라는 공백이 컸던 탓일까, 다음해부터 점점 출연하는 작품의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급기야 2016년에는 거의 활동을 하지 못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침체된 상황을 날려줄 ‘귀인’이 나타나는데, 바로 영화 ‘국가대표’ 때부터 연을 이어 온 김용화 감독이다. 김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김동욱을 ‘연기천재’ 그리고 나의 ‘귀인’이라고 설명할 정도로 그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출처_영화 '신과함께' 스틸컷]

김동욱의 연기를 눈여겨보던 김 감독은 이미 캐스팅 된 배우 하정우에게 김수홍 역으로 배우 김동욱을 제안했고 하정우 또한 두 말 없이 동의했다고 한다. 물론 김수홍 역을 제안 받은 김동욱도 두 말 없이 승낙했다.

‘국가대표’에서부터 시작된 세 명의 케미는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을 엄청난 흥행으로 이끌었다. 누적 관객수 1400만을 돌파하면서 이미 계획되어 있던 속편 또한 기대하게 만들었다. 

[출처_영화 '신과함께' 시사회]

특히 1편에서 원귀로 등장한 김수홍이 2편에서 귀인으로 지목되면서 이야기의 중심인물로 자리 잡게 되는데, 김수홍을 연기하는 김동욱의 입장에서 매우 큰 역할을 부여받게 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신과 함께: 인과 연’은 개봉 9일 만에 800만 명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1편에 이어 2편도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신과 함께’ 제작자 원동연 대표는 “신과 함께 3·4편도 만들 생각입니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2편의 쿠키를 봤을 때 앞으로 김수홍은 앞선 두 편에서보다 더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_키이스트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귀인처럼 나타난 ‘신과 함께’ 김용화 감독을 통해 김수홍이라는 캐릭터을 만나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동욱. 영화 속 더 비중 있는 역할로 다시 돌아올 김동욱의 모습이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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