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지원/디자인 이정선] 요즘 호텔 대신 현지인의 집을 빌리고 공유하는 에어비앤비(Airbnb)가 새로운 문화의 하나로 각광 받고 있다. 전 세계 191개가 넘는 나라, 수만 개의 숙소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숙소를 잘 예약하고 이용하기 위한 꿀팁과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한다.

첫 번째 꿀팁은 숙소를 예약할 때 호스트 중에서도 ‘슈퍼호스트’의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다. 슈퍼호스트는 4.8이상의 평점을 받아야 하고, 24시간 이내 신속히 답변하여 90% 이상의 응답률을 유지하며, 1년에 최소 10번 이상 호스팅을 했으며 확정된 예약을 모두 이행하는 조건을 충족해야만 얻을 수 있는 자격이다. 따라서 슈퍼호스트가 공유하는 숙소는 아무 기준 없는 일반 호스트의 숙소보다 검증된 숙소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꿀팁은 후기가 많은 숙소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후기가 많다는 것은 사람들이 많이 예약하고 묵은 만큼 호스트가 관리를 잘 하고 있고 무난하다는 뜻이다. 간혹 예외적으로 부정적인 후기만 쏟아지는 곳도 있지만 후기가 많은 숙소는 호스트와의 연락도 잘 되는 편이고 이용에 불편이 적을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 꿀팁은 호스트에게 할인 여부를 물어볼 수 있는 ‘특별가 제안’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때 호스트에게 메시지를 발송하고 나서 할인된 가격을 제안 받으면 24시간 이내로 예약 결제해야 한다. 보통 숙박 날짜가 가깝거나 오래 머무는 경우 성공률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네 번째 꿀팁, 에어비앤비에 가입할 때 크레딧을 받아 할인 받을 수 있다. 에어비앤비에 이미 가입해있는 친구가 보내준 추천 링크를 통해 계정을 생성하면 크레딧이 지급되는 것이다. 단, 이 크레딧은 숙소 예약 시 일정 예약금 이상인 경우에 사용이 가능하다.

다섯 번째 꿀팁, ‘엘리베이터’ 유무 확인이다. 현대식 건물이나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해외 여행지는 오래된 건물이 많은데 특히 유럽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많다. 캐리어를 들고 고생하지 않으려면 엘리베이터 유무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기 위한 꿀팁 5가지를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꿀팁과 동시에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 번째는 ‘청소비’이다. 보통 예약 단계에서의 결제 금액은 처음 본 숙소 예약금보다 올라가는데, 이는 청소비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때 청소비는 호스트가 책정하는 것이므로 천차만별이다. 단, 처음 가격에 청소비가 포함되어 있는 곳도 있으니 결제 시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두 번째 주의해야 할 점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집 구석구석 사진을 찍어 혹시 모를 분쟁의 증거를 남기는 것이다. 가령 원래 수도꼭지가 망가져 있었는데 게스트가 파손한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파렴치한 호스트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정확한 위치’ 파악이다. 숙소 검색에서는 대략적인 위치만 알 수 있고 정확한 위치는 예약 확정 후 알 수 있기 때문에 후기를 찾아보거나 호스트에게 정확한 위치를 문의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고 대충 예약했다가는 ‘시내 중심가’라고 해도 대중교통이 없는 곳일 수 있다.

네 번째, 특정 남성 호스트를 주의해야 한다. 간혹 리뷰에 여성 게스트만 있는 남성 호스트가 있는데, 이 남성 호스트의 경우 여성만을 노리는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여성은 혼자 여행한다면 불미스러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남성 호스트보다는 여성 호스트를, 개인보다는 가족 호스트의 숙소에 묵는 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주변 편의시설과의 접근성을 잘 알아볼 필요가 있으며, 휴양지에 물놀이를 할 일이 있다면 숙소의 세탁기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호스트의 자기소개 글을 통해 성향을 파악해서 숙소가 안전한 곳인지 살펴보는 등의 주의할 점들이 있다.

이처럼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을 유의한다면 정형화된 호텔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집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 똑똑하게 활용해 특별한 여행에 특별한 숙소를 더하는 경험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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