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환율 폭락에 버버리 등 명품 매장에 쇼핑객들이 줄 선 모습. (사진=블룸버그 캡처)

터키 정부가 리라달러환율 상승을 조장한 SNS 계정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다. 

터키 언론도 SNS를 통해 환율 정보 등을 제공하며 가짜 뉴스 등을 제공하며 달러 매수를 부추기는 계정이 있는 것으로 분석해 수사당국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환률 폭락으로 터키 정부가 안팎으로 분주한 사이 버버리 등 명품 쇼핑 여행 및 직구에 나선 쇼핑족들이 눈에 띄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3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터키 환율 폭락 사태와 관련해 이스탄불 쇼핑가에 해외 여행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L 브랜드와 C 브랜드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 명품 매장에는 30분 이상 줄을 서 가게에 들어가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터키 환율 폭락 와중에 명품 쇼핑에 나선 이들 중 대부분은 아랍인과 아시아인으로 파악된다. 이스탄불에서 통신 관련 자영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우린 터키 리라를 통해 달러를 벌고 물건을 산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터키 환율 폭락 사태가 현지 국민들에게는 고통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터키 환율 폭락 사태로 우리나라에서도 직구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구매대행을 활용한 국제 배송은 분실 및 가품 우려가 있는 만큼 현지 직접 구매가 안전하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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