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이정선] 요즘 같이 무더운 날씨에 길을 가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사람을 발견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빠르게 당사자의 보호자에게 이를 알리고 병원이나 경찰을 불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당사자의 스마트폰이 잠금 화면 상태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긴급상황 시 유용한 스마트폰 팁들을 살펴보자. 

▶긴급신고 전화: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서는 일반 전화번호 입력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경찰서(112), 화재구조구급(119), 해양재난신고(122), 간첩신고(113), 밀수신고(125), 학교폭력 신고 및 상담(117), 국정원(111), 사이버테러신고(118)와 같은 긴급신고 번호만 사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잠금 화면에서 긴급번호들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아이폰의 경우는 긴급구조 번호 설명이 없어 외우고 있는 긴급구조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현재 정부에서는 재난 신고 119, 범죄신고 112 그리고 가벼운 민원신고는 110으로 민원서비스를 통합하고 있다.

* 안드로이드
- 직접입력란 활용 1
위에서 말한 긴급신고 전화번호 중 안드로이드는 직접입력란을 포함해 보통 10개의 긴급신고 번호가 존재한다. 1번에 위치한 직접입력란을 활용하자. 여기에는 보호자, 가족, 연인 등 긴급 상황 시 바로 연락이 가능한 사람의 번호를 입력한다. 보통 전화번호부에서 긴급전화로 등록이 가능하며 기종에 따라 그룹설정도 가능하다. 

- 직접입력란 활용 2
이외에도 생활정보 관련 번호들을 직접입력란에 입력해 놓으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아이의 스마트폰에 미아 찾기 신고 및 상담 번호 182 혹은 02-777-0182를 입력해 놓으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아이의 실종사고에 대처할 수 있다. 
지역 생활정보 - 120번 다산콜센터
교통정보 안내 - 1333번 국토해양부
통합 민원 서비스 - 110번 국민권익위원회
일기예보 안내 – 131번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아동성폭력 상담 – 02-3274-1375 해바라기 아동센터
아동 청소년 상담 – 02-511-5080 한국아동청소년 심시상담센터

-SOS 메시지 보내기
긴급상황 시 전원 버튼을 빠르게 3번 누르면 미리 입력해 놓은 번호로 문자가 가는 기능이다. [설정-> 유용한 기능]으로 들어가 목록 맨 아래 SOS 메시지 보내기를 들어간다. ‘사용 함’으로 변경하고 SOS 받는 사람의 폰 번호를 입력한다. (예: 남편, 아내, 가족, 연인 등) 그리고 메시지 내용을 입력해 놓는다. 긴급상황 시 빠르게 전원버튼을 3번 누르면 저장해둔 번호로 알림이 가며 5초 동안 오디오녹음도 된다.

-잠금 화면에 메시지, 연락처 뜨도록 설정
안드로이드 폰은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잠금 화면에 특정 메시지와 연락처가 뜨도록 설정할 수 있다. 설정경로는 다음과 같이 두 가지가 있다.
[설정->잠금 화면 및 보안->정보 및 페이스 위젯-> 연락처정보], 
[설정->화면->잠금 화면->분실 시 연락처]에서 메시지와 연락처를 저장한다.
이렇게 설정해 놓으면 잠금 화면에서도 메시지와 연락처가 항상 뜬다. 분실뿐 아니라 사고 시에도 타인이 확인할 수 있어 대비책이 될 수 있다.

*아이폰

-건강 애플리케이션에 긴급연락처 등록하기
아이폰에는 ‘건강’이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다. 이 앱에 긴급연락처를 등록해 긴급상황 시에 타인이 보호자의 연락처를 알 수 있다. 설정방법은 다음과 같다.
[건강 앱-> 우측 하단 의료정보-> 편집-> 잠겨 있을 때 보기 설정-> 필요한 내용 입력-> 긴급연락처 추가-> 가족 혹은 지인 연락처 입력]
분실 혹은 긴급상황 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긴급 구조 요청
아이폰에는 ‘긴급 구조 요청’이라는 기능이 있다. 아이폰8 기준으로 비상상황 시 잠금버튼이나 볼륨버튼 중 하나를 길게 누르면 화면에 ‘밀어서 전원끄기’, ‘의료정보’, ‘긴급구조요청’ 세 가지 목록이 나온다. (이전 모델은 빠르게 잠금버튼 5회 눌러야 나옴)
SOS를 오른쪽으로 슬라이드하면 112, 119, 122 번호가 뜨며 통화가 끝나면 건강 앱에 등록해 놓은 긴급 연락처로 긴급상황 메시지와 위치가 전송된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두 가지 OS의 스마트폰 긴급상황 시 기능들을 살펴봤다. 이와 같은 기능들은 빈도상 자주 사용되지는 않지만 사람이 쓰러졌거나, 휴대폰 분실, 또는 유아에게 스마트폰을 맡긴 상황 등 혹시나 벌어질 수 있는 여러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다. 해당 기능들을 설정, 숙지해 놓는다면 어떤한 상황이 생겨도 침착하고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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