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영문 관세청장이 북한산 석탄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지만, 또 다른 북한 석탄을 실은 선박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북한 석탄을 운반한 의혹을 받는 선박 2척에 이어 최근 3척이 더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의 강경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채널A 뉴스캡처

최근 김 관세청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북한산 석탄 반입 문제를 언급하며 러시아산으로 둔갑한 석탄이 추가로 수입될 수 있다고 우려한 데 따른 것이다.

나 의원은 중국이 러시아 산 석탄 수입을 원천 금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관계자들은 북한산 석탄이 러시아산과 혼합될 우려 때문에 러시아로부터 모든 석탄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며 “관세청장이 이같은 사실을 아직도 모르고 있다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또 북한 산 석탄이 수입된 데 대한 관세청의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관세청장은 “9개월 동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제재를 철저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관세청 측은 “관세청은 러시아산 석탄에 대한 중국의 수입금지 조치의 사실여부에 대해 중국 상무부에 문의한 결과 러시아산 석탄 수입금지를 발표한 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내용과 관련해서 관세청은 수입금지에 대해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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