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특별시 종로구)]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파란만장한 역사를 거쳤다. 그 중심에 있던 우리나라의 옛 수도 한양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성벽들은 오랜 기간 소실과 복원의 역사를 거쳐, 현재는 야간에 걷기 좋은 명소로 꼽히고 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한양도성길은 난이도가 낮은 낙산구간, 흥인지문구간, 숭례문 구간과 중간난이도의 남산구간, 난이도 상의 백악구간, 인왕산 구간 등 총 6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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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 어둑해진 후 조명이 켜진 한양도성길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이 도성길은 무려 620년 전 태조 5년에 완공되었다. 전체 길이 약 18.6km에 평균 높이 약 5~8m의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래된 도성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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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은 과거시험을 보러 온 선비의 상경길 중 ‘드디어 한양’이라는 반가움을 주기도 했으며, 옛날 사람들 사이에서 삶의 증표로 통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왕이든 백성이든 생을 마감하면 반드시 도성 밖에 묻혀야 했기 때문에 한양 도성이 마치 삶과 죽음을 가르는 경계선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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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한양도성은 일제에 의해 근대화 과정에서 상당부분 소실되었다. 특히 1907년 일본 왕세자 방문을 앞두고 길을 넓히기 위해 숭례문 좌우 성벽이 철거되었고 해방 이후에는 도로와 주택 등을 지으면서 민간차원에서 헐어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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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서울시는 한양도성도감을 신설해 한양도성 보존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밤에 더욱 운치 있는 한양도성길. 이곳을 걸으면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의 자취를 함께 걸어볼 수 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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