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오재원은 타율 0.440(25타수 11안타) 4홈런 9타점 9득점 출루율 0.462 장타율 0.920 OPS 1.382.을 기록했다. 007년 데뷔 이후 한 주간 4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 37회 두산 베어스 창단 기념식'에서 오재원은 "올해 명예 회복할 각오는 돼 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오재원은 올 시즌 12홈런이 개인 시즌 최다 기록일 정도로 많은 홈런을 기록하는 타자가 아니다. 지난주 전까지 통산 네 차례 주간 2홈런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7개월 전 각오대로 오재원은 전반기 82경기에서 타율 0.334, 8홈런을 기록하며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하위타선을 지키는 팀 주장이 중심타자 못지않은 활약을 펼친 덕분에 두산은 5승 1패로 후반기 첫 주를 마쳤다. 

이에 오재원 역시 주간 웰뱅톱랭킹 타자 부문 1위(197.9점)에 등극했다. 2위 멜 로하스 주니어(KT, 166.7점)와는 30점이 넘는 차이다.

'웰뱅톱랭킹'은 상황중요도가 높은 플레이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야구 평가시스템이며, 상황중요도는 남아 있는 기회와 이닝, 아웃카운트, 주자상황, 점수차에 따라 산출된다. 

오재원이 지난주 맞이한 순간 중 상황중요도가 가장 높았던 때는 20일 LG전 12회초 무사 1,2루 상황으로 무려 4.37에 달했다. 오재원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팀 승리확률은 68.8%에서 87.8%까지 상승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후반기 6경기를 화려하게 시작한 오재원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재윤은 3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으로 압도적인 면모를 과시하며 웰뱅톱랭킹 점수 157.4점을 쌓았다. 2위 역시 마무리 역할을 맡는 함덕주(두산, 153.4점)가 차지했다. 올 시즌 주간 1,2위 모두 불펜투수 랭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선발투수에게 돌아갔던 주간 웰뱅톱랭킹 투수 부문 1위 자리는 불펜투수인 김재윤(KT)에게 돌아갔다. 18일 한화전에서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친 김재윤은, 이튿날 한화를 상대로 1이닝 무실점, 22일 KIA전 1 2/3이닝 1실점으로 2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한 주간 상황중요도 1.5 이상 순간의 승부처에서는 NC 타선이 1위(9.7점)에 올랐고, 마운드에서는 김재윤의 활약을 앞세운 KT 투수진이 가장 높은 점수(15.5점)를 따냈다. 승부처 성적과 이번 주 대진, 전주 대비 승부처 흐름을 종합한 결과 5연승을 질주한 두산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SK와 한화를 차례대로 만난다.

웰뱅톱랭킹은 KBS N SPORTS, 스포츠투아이㈜ 등이 공동 개발한 신개념 야구 평가시스템으로 같은 안타나 삼진이라도 상황중요도가 높은 플레이를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점수 체계다. 또한 승리기여도 점수가 배가 돼 팀 승리에 얼마나 보탬이 됐는지 알 수 있다.

타자별, 투수별 랭킹 차트 및 선수별 점수 현황은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ORTS 2018 KBO 리그 중계와 ’아이러브베이스볼’을 통해서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웰뱅톱랭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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