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한달 새에만 4건 , 정부도 대응 검토 중

[시선뉴스] BMW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일, 구리포천고속도로 부근에서 BMW 차량서 화재가 발생했다. 올해만 벌써 같은 차종에서 5번째 화재 사고다. 이 때문에 BMW 차량에 대한 조치 촉구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연합뉴스는 국토부 관계자 말을 빌려 잇따르는 BMW 화재차량에 대한 리콜을 검토 중이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BMW 화재 사고는 이미 통계적으로 결함을 의심할 정도가 돼 있어 리콜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러나 문제가 있는 차종과 제조일시 등을 정확하게 가려내 리콜을 진행해야 하기에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이후 부품 확보 등 준비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YTN 방송화면)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국토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다. 그동안 조사 과정에서 차량 엔진 배기가스 순환장치에 유출된 냉각수 침전물 등의 영향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폭염과 상관관계도 고려 중이다.

지난 20일 낮 12시 35분께 구리포천고속도로 갈매 톨게이트 부근에서 BMW GT 차량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차량은 2016년식 디젤 차량으로 확인됐다. 소방서 추산 375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스스로 대피해 다치지 않았다.

하루 전인 19일 오후 1시 40분께에는 구리시 인창동 북부간선도로에서 BMW 520d 차량이 주행 중 화재에 휩싸였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성남시 수정구의 한 상가 앞 도로에 주차된 같은 기종의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렇듯 BMW 화재 사고만 이틀간 3건이나 발생하면서 차량 이용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더욱이 BMW 520d 모델은 이미 십여건의 화재 사고 건이 당국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23일 YTN 뉴스와 인터뷰에서 "BMW는 이미 520d 모델에 대해 자발적으로 리콜 조치를 했다"며 "문제는 국토교통부가 리콜 조치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만 나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정부의 대응이 늦다는 비판을 내놨다.

김 교수는 "이전부터 집중적으로 한두 개 차종의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을 하면 정부가 나서서 실태조사를 빨리 들어가줘야 한다"면서 "화재뿐만 아니라 안전상에 문제가 짐작되는 부분들이 인터넷에서 난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정부가 빨리 나서서 실태조사 들어가고 위원회 소집해서 리콜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BMW 홪에 대해 "운전자, 탑승자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좀 더 서둘러야 되는데 이 부분이 미적미적 거리는 부분이 상당히 아쉽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건강, 생명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부분에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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