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유진/디자인 이연선] 설립 당시 아마존의 슬로건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서점(The world's largest bookstore)’이었다. 그런 아마존은 이제 큰 서점을 넘어 지구상 가장 큰 스토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아마존의 사업 확장은 어디까지 이루어졌고 어떤 것들을 팔고 있을까?

첫 번째, 아마존에서는 <집>도 판매한다. 따라서 이제 온라인 클릭 몇 번이면 한 달 후 집을 배달받을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은 작년 말부터 조립식 주택 업체 '모즈(Mods)인터내셔널', '올우드(Allwood)인더스트리얼'과 제휴를 맺고 조립식 오두막집과 조립식 컨테이너를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조립식 집은 약 3000만~5000만 원정도이다. 다른 곳에서도 조립식 주택을 판매하지만 아마존에서는 훨씬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어 곧 아마존이 조립 주택 시장을 점령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상황이다.

두 번째, 아마존에서는 <식품>도 판매한다. 아마존은 2017년 6월, 미국 최대 유기농 마트인 홀푸드 마켓을 인수했다. 식품은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을 꺼리게 된다. 아마존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프라임 고객을 대상으로 2시간 이내에 배달해주는 ‘프라임 프레시’를 도입했다.

아마존은 온라인 시장을 넘어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게 되었다. 특히 홀푸드 마켓에서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걸어 나가도 자동으로 계산이 이루어지는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밝혀 관심이 모아졌다.

세 번째, 아마존에서는 <옷>도 판매한다. 아마존은 2016년 H&M, 유니클로 등 외부 브랜드 상품과 제휴를 맺고 의류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남성 의류 브랜드 굿쓰레즈(Good Threads), 여성 의류 브랜드 소사이어티 뉴욕(Society New York) 등 아마존 7개 이상의 자체 의류 브랜드를 만들고 상품을 판매 중이다.

2016년 기준 아마존의 미국 의류 시장 점유율은 6.7%였다. 전자상거래 분석 업체 원클릭리테일에 따르면, 2016년 전체 의류 시장이 3% 성장할 때 아마존은 25% 성장한 것으로 분석돼 조만간 의류 업계에서도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 번째, 아마존에서는 <게임 서버>도 판매한다. 아마존은 2002년부터 아마존은 서버를 임대해주기 시작했고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되었다. 아마존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서 세계 최대 상장 게임사의 90%가 아마존 클라우드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 게임 서버와 더불어 각종 PC게임 자체도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이번 주의 딜’을 살펴보면 최신 게임까지도 큰 할인 폭이 적용돼 저렴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책 판매에서 출발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한 아마존. 그 무시무시한 확장력은 A부터 Z까지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갖출 기세로 커져가고 있다. 최근 진입 장벽이 높은 약품 분야가 가능해지면서 그 위력은 더해가고 있다. 앞으로 아마존에게 어떤 개척지가 남아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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