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 사고 순직자 영결식이 19일 거행된다. (사진=해병대)

-헬기 추락 사고 순직자, 1계급 특진

군 당국이 헬기 추락 사고 희생자와 장례 절차 등을 협의하고 있다. 

18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조종사 김모(45) 중령 등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원 5명 유가족과 만나 사고 경위를 설명하고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해병대원 5명의 시신은 해병대 1사단 내 해군병원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사령부는 헬기 추락사고로 인해 숨진 순직장병 5명에게 1계급 특진 및 19일 영결식 등을 거행하기로 했다. 순직자에 대한 구체적인 영결식은 유가족과 협의 중이며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군 당국과 유족은 1사단 내 김대식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조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장례식은 4일장 또는 5일장을 치르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해병대사령부 전력기획실장을 위원장으로 육·해·공군, 기품원 등 항공사고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재 정확한 사고조사 및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병대는 지난 17일 야간에 순직자 유해 수습을 완료했다. 해병대는 육안상 신원이 확인된 2명을 포함해 순직자 총원 DNA 검사를 실시하고 최종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추락사고로 크게 다쳐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옮겨진 정비사 김모(42) 상사는 의식을 되찾았다.

김 상사는 병원 도착 당시 안면부와 양쪽 무릎 등에 찰과상이 심했다고 한다. 

병원 측은 “김 상사는 현재 절대안정을 위해 인공호흡기를 달고 수면을 유도하고 있다”며 “안정을 취한 뒤 정확한 진단 등 진료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오후 4시 45분께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상륙기동헬기 1대가 시험비행 중 10여m 상공에서 추락해 김 중령 등 5명이 숨지고 정비사 김 상사가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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