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계열 헬기, 감사원 지적 결함 및 사고만도…

[시선뉴스] 수리온을 개조한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헬기가 추락하면서 수리온 계열 헬기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17일, 해병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6분쯤 경북 포항 남구 비행장에서 해병대의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이 지상 약 10m 상공에서 갑자기 활주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땅에 떨어지자마마 화염에 휩싸인 헬기를 진화하던 소방대원 1명도 부상을 입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사고 헬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12년 개발을 완료한 수리온을 상륙기동헬기로 개조한 마린온으로 알려진다. 2013년 상륙기동 헬기로 개발에 들어가 2015년 1월 첫 비행을 했고, 2016년 1월 개발이 완료됐다.

특히 수리온 안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수리온은 지난해 7월, 결빙으로 인한 문제, 낙뢰보호기능 등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2015년 불시착 사고가 있었고, 2016년에는 일부 기체에서 균열이 발생하는가 하면 메인기어박스에 결함이 발견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산 헬기 개발 과정 중 시행착오는 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도 나오지만 수차례 사고가 발생했던 데다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 해병대사령부는 사고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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