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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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체크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휴가철 급속도로 증가하는 물놀이 사고입니다. 장마가 일찍 물러가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행정안전부의 폭염특보 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더위를 피해 계곡과 바닷가 등을 찾는 피서객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목숨까지 위협하는 안전사고 또한 급증하고 있어 범국민적인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 15일 대한민국 대표 피서지인 강원도 양양과 영월 등에서 관광객이 물에 빠져 혼수상태에 이르는 등 위태로운 물놀이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물놀이 사고는 대체로 물놀이 안전수칙을 간과해서 벌어지는 사고로 자칫 우습게 여길 수 있는 안전수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는데요.

첫 번째 이슈체크에서 물놀이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0대 안전수칙’을 정하여 공표하고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물놀이 안전수칙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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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10대 안전수칙 (출처/행정안전부)
▲첫 번째, 수영을 하기 전, 손과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합니다. ▲두 번째,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심장으로부터 먼 부분(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부터 물을 적신 후 들어갑니다. ▲세 번째, 수영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합니다. ▲네 번째,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을 주의합니다. ▲다섯 번째,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무모한 구조행위를 삼갑니다. ▲여섯 번째,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립니다. ▲일곱 번째,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위의 물건들을 이용해 구조합니다. ▲여덟 번째, 건강상태가 좋지 않거나, 배가 몹시 고프거나 음주 후 혹은 식사 직후에는 수영을 하지 않습니다. ▲아홉 번째,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열 번째, 장시간 동안 수영하지 않으며, 호수나 강에서 혼자 수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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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물놀이 10대 안전수칙 중 성인의 경우 좀 더 주의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음주’인데요.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철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물놀이 익사사고의 83%가 ‘음주 후 물놀이’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음주 후 물놀이는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과연 음주를 하고 물놀이를 하게 되면 어떤 문제가 일어날까요? 음주 후 물놀이가 왜 위험한 지, 전문가에게 직접 문의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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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부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김지훈 과장 인터뷰
Q. 음주 후 물놀이가 위험한 이유?

일반적으로 술을 먹으면 몸에 반응이 좀 떨어지잖아요. 그래서 수영을 잘한다 할지라도 물속에서 수영을 하는 것이 술을 먹지 않았을 때보다 (수영 능력이) 떨어질 수가 있고, 또한 판단력이나 주의력 같은 것들이 많이 저하돼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을 때 그걸 효과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요. 신체적으로는 보통 술을 먹으면 혈관들이 많이 이완이 되는데 갑자기 찬물에 들어가게 되면 이완됐던 (팽창됐던) 혈관들이 갑자기 좁아져서 심장에 무리가 갈 수가 있고, 어떤 사람들은 심장마비까지 생길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처럼 물놀이 안전사고 중 음주로 인한 사고는 더욱 위험성이 큽니다. 또한 일반 물놀이 사고와 달리 음주 후 물놀이 사고 시에는 당사자가 사고에 대한 책임이 매우 높아지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점들에 유의해서 반드시 음주 후 물놀이는 삼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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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물놀이 사고는 관광객의 방심 그리고 안전수칙 미이행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피서지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과 생명입니다. 즐겁고 기억에 남을 피서를 보장하는 것은 안전수칙이라는 점 반드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계속되고 있는 폭염에도 현명하고 안전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슈체크 김태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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