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황의조는 출전하고 이강인은 빠졌다. 파장이 상당하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20인 명단이 20일 발표됐다. 이시영(성남FC) 이승모(광주FC) 장윤호(전북 현대) 김건웅(울산 현대) 황인범(아산 무궁화) 송범근(전북 현대) 황현수(FC서울)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 김민재(전북 현대)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조유민(수원FC)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김정민(FC리페링) 이진현(포항 스틸러스) 나상호(광주FC)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이 출전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유망주 이강인(발렌시아B)의 부재가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이강인은 21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한 툴룽컵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여주며 기대주로 급부상했었다. 그러나 유소년 정책상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됐다는 게 김학범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설명이다. 김 감독은 "이강인은 툴롱컵 대회 뒤 그 선수를 체크하려고 훈련 명단에 포함시켜 공문을 보냈으나 유소년 정책상 보내줄 수 없다는 구단의 답변이 왔다"고 했다. 또 이강인과 함께 루키로 떠오른 백승주는 부상 때문에 제외됐다.

그런가 하면 와일드 카드는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FC)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출전시키는 데 쓰였다. 와일드 카드란 전력을 위해 23세 초과 선수를 선발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축구 팬들의 반응이 갈린다.

우선 골키퍼 조현우에게 와일드 카드를 쓴 게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공격이나 수비를 보강해야 하는 시점에 '2018 러시아 월드컵' 후 조현우를 향한 대중의 반응을 신경쓴 게 아니냐는 것. 황의조 역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황의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황의조 실력을 의심하는 축구 팬들이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황의조에 대한 신뢰가 두터운 모양새다. 김 감독은 "왜 황의조냐고 하는데 난 학연, 지연, 의리 이런 거 없다. 황의조는 현재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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