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지난 1997년 대한민국이 자동차 1000만 등록대수 시대에 돌입하면서, 경제의 발전과 소득 향상의 지표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로부터 21년이 흐른 지금 더욱 발전한 경제 상황 속 대한민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몇 대를 기록하고 있을까?

“올해 2300만대 돌파 예상...인구 2.3명당 1대 꼴”

[사진/픽사베이]

국토교통부가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에 따르면 ’18년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17년 말에 비해 약 1.6% 증가한 22,882,035대로 집계되어, 인구 2.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가 전반적으로 둔화추세이기는 하지만, 1인 가구 증가/소비자의 세컨드카 수요 등으로 당분간 완만하나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해 올해 말에는 자동차 2천 3백만 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친환경 자동차 점유율 증가”

자동차 등록대수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국산차는 2,084만 대(91.1%), 수입차는 204만 대(8.9%)로 수입차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17.6월 8.0%→ ’18.6월 8.9%)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현대자동차]

또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자동차는 39만 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에서 1.7%로 늘어났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친환경차(Green Car) 보급확대 정책과 국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전기차는 36,835대를 등록하여 1년 만에 2.3배, 수소차는 358대로 2.4배, 하이브리드차는 355,871대로 1.3배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PG 차량 꾸준한 감소...바뀌는 연료계통의 판도”

이처럼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꾸준한 증가와 친환경차의 성장으로, 현재 휘발유 차량 45.93%, 경유 차량 42.67%, LPG 차량 9.05%, 하이브리드 1.56%, CNG 차량 0.17%, 전기차 0.16%, 수소차 0%(358대) 순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12년 49.16%(휘발유), 37.11%(디젤), 12.80%(LPG), 0.40%(하이브리드), 0.20%(CNG), 0%(전기, 860대), 전혀 없음(수소) 순이던 것과 많은 변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LPG 차량의 수요가 상당히 줄어든 것이 큰 변화로 느껴지고, 승용형 디젤 엔진에 대한 홍보와 기술 개발, SUV 차량의 증가 등으로 디젤 엔진 차량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부분이 눈에 띈다. 다만 향후 디젤 엔진에 대한 제도와 전기/수소차의 발전이 가속화 하고 있어 판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차량과 전기차 동시 소유자 증가”

특히 가구당 보유차량 증가추세에 따라 기존 차량 외에 전기차를 동시에 등록한 승용자동차의 소유자는 10,380명으로 전년 대비 약 2.7배 증가하였으며, 전기차의 중고차거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저감 및 연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으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도 이에 맞춰 변화될 것이라며,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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