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시선뉴스] 아스콘 공장의 피해자는 연현마을 만이 아니었다. 아스콘 공장 인근 연현마을 연현초등학교의 이야기가 충격을 안겼다.

11일 KBS2 '추적60분'은 원인모를 질병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급증한 경기도 안양시 연현마을을 소개했다.

(사진=KBS)

연현마을 아이들은 지난 10년간 알레르기성 비염과 급성 폐쇄성 후두염, 아토피성 피부질환, 한포진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연현마을 주민들은 아이들이 아픈 이유로 인근 아스콘 공장을 지목했다. 아스콘은 '아스팔트 콘트리트'의 줄임말. 석유 찌꺼기에 열을 가해 골재와 고온에서 섞어 만든다.

'추적60분'이 아스콘 공장 인근 연현마을의 6개 가구와 공장이 없는 서울 강동구의 가구 2개를 비교했다. 공기청정기와 창틀의 먼지, 에어컨 필터 등의 먼지를 분석한 결과 연현마을 4개 가구에서 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나왔다.

그런데 6개월 전 아스콘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후 연현마을 아이들의 증세가 호전됐다. 아스콘이 아이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쳤을가?

'추적60분'은 아스콘 공장이 가까운 경북의 한 학교를 찾았다. 이 학교 학생들은 "고무 타는 것 같은 냄새가 나고, 기름 냄새도 난다"고 증언했다. 

'추적60분'이 전국 아스콘 공장 5백여 곳과 공교육기관(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 2만여 곳의 주소를 입수해 각각의 거리를 측정해 분석했다.

결과는 충격적이다. 아스콘 공장으로부터 500m 이내에 위치한 학교의 수는 58곳. 1.5km 이내에 위치한 학교 수는 무려 904곳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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