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발언 논란, 한 두 번 이어야… 몇 번째?

송영무 장관이 또 말 때문에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송영무 국방장관이 지난 9일 간담회에서 군내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것부터 바꿔야한다”라는 말 뒤에 “여성 행동거지 조심해야 한다”라고 발언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송영무 장관의 발언의 핵심은 구조적으로 여군의 수를 늘려야 하며 음주문화나 회식문화의 안정적인 정착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지만 논란이 된 발언으로 마치 여군이 잘 못 행동해 군 내 성폭력이 발생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비난을 피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송 장관의 말 때문에 논란이 된 것은 수차례다.

지난해 11월에는 많은 장병들이 함께 하는 자리에서 “여성의 치마는 짧을수록 좋다”고 말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더불어 지난해 같은 달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국군 사이버사령부에 ‘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됐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석방에 “참 다행이다”라고 발언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 않아 개탄스럽다”고 발언해, 청와대의 ‘엄중 주의’를 받는 등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