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TV속 만화를 보듯 쉽고 편하게 풍자하는 '시선만평'
(기획- 이호기자 / 일러스트 이정선 화백)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는 ‘제3회 불법촬영 편파 수사 규탄 시위’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날 다수의 참가자들이 구호로 “문 대통령, 재기해”라고 외쳤으며 ‘곰’ 이라는 글자가 적힌 종이로 얼굴을 가리는 행위를 했습니다.

‘재기해’는 지난 2013년 한강에 투신해 숨진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죽음을 조롱하는 말로 성 대표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곰’은 문재인 대통령의 문을 거꾸로 하여 고 노무현 대통령처럼 투신하라는 의미입니다.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부조리함과 고통을 개선해 달라고 주장하는 것은 너무나도 정당한 행위입니다. 하지만 그 표현이 부적절하다면 주장 자체도 부적절해 보이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정당한 취지의 집회, 그릇된 표현으로 그 취지를 오염시키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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