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8일)부터 닷새간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박근혜 대통령은 경남 거제의 저도에 다녀온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 휴가는 청와대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 실종자가 여전히 10명 남아있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내수 경기도 침체되고 있는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라는 점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 기간 독서를 하거나 가족을 만나며 모처럼의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이지만 복잡한 국정으로 편한 휴가가 될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박 대통령의 여름휴가 구상은 '경제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2기 내각 출범에 맞춰 경제활성화 및 민생경제 회복을 하반기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은 데다 새 경제팀이 40조원을 쏟아부어 내수활성화에 나선다는 향후 경제정책 운용 방향을 밝힌 만큼 이를 실현하고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한 구상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 꾸준히 경제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또한 현재 국회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세월호특별법은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대국민담화에서 약속한 세월호참사 후속대책인데다 야권이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어 고심이 크다.

한편 휴가를 마치고 나면 광복절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는 만큼 광복절 경축사에 어떤 대일·대북 메시지를 담을지도 휴가 구상의 한 대목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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