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현정] 나만의 레시피, 하나쯤은 다들 가지고 계시죠? 최근 사람들은 단순히 만들어진 제품 그대로를 요리해서 먹기 보단 무언가 나만의 방식을 첨가해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먹는 게 익숙해졌습니다. 이런 소비자를 가리켜 ‘모디슈머’라고 합니다.

모디슈머(modisumer)란 modify(수정하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제조업체에서 제시하는 방식이 아닌 사용자가 개발한 방식으로 제품을 활용하는 소비자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등장한 짜파구리는 기존에 출시된 두 가지 라면을 섞어 만든 것이 화제가 되면서 새로운 조리법에 대해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후 짜파구리에 대한 라면시장의 파급효과는 실로 어마어마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제는 기업체가 포장지 뒷면에 상세하게 적어 놓은 표준조리법을 준수하기보다는 순서를 바꿔 색다른 맛을 내거나 서로 다른 2개 제품을 하나로 재탄생시키는 조리법을 창조해내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소주와 맥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주와 맥주를 함께 섞어 마시는 단순한 조합이 ‘소맥’열풍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주류 시장에 큰 바람을 몰고 왔는데요. 이렇게 라면에서 시작된 모디슈머 열풍은 이제 음료와 주류 및 화장품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모디슈머의 등장 이후 새로운 레시피에 대한 수요가 수직 상승하면서 유통업계의 마케팅도 점차 변화하고 있는데요. 이제 기업들은 모디슈머의 아이디어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모디슈머 마케팅 열풍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상에서 쉽게 간과하고 넘어가는 것들이 나만의 개성과 의미를 부여해 제품으로까지 연결시킨다면 당신도 모디슈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식교양 전문미디어 - 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