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겸 아주대학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으로부터 한국당 비상대책 위원장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

이 교수는 7일 이 소식이 알려지자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저같이 정치권과 거리가 먼 사람이 국민의 시선으로 비대위원장을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받은 사실을 말했다. 이어 "전 역량과 내공이 부족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국종 교수 (사진=SBS 방송 캡처)

이국종 교수는 국회에서 국내 외상센터 개선 필요성을 꾸준히 호소해왔다. 그는 지난 2017년 12월에는 국회에서 "피눈물이 난다"는 말로 한계에 직면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변화를 소망했다. 하지만 이 교수의 바람과 달리 상처로 되돌아온 경우가 더 많았다.

이국종 교수는 지난 4월 열린 '대한민국 외과계의 몰락, 과연 돌파구는 없는가'를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가 "의사 생활 20년동안 이런 치욕은 없었다"는 표현을 남겼다.

당시 이국종교수는 이 토론회를 위해 한시간 쪽잠을 자면서 2000년대초반부터 고이 모은 외상센터 자료를 정리했다. 무려 300페이지 넘게 정리해 발제를 준비했다. 하지만 토론회를 주최한 의원들은 불참하거나 토론회 초반 자리를 뜨면서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어 발제를 중단할 것을 요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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