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을 둘러싼 석연치 않은 정황들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지만 사건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강진에 사는 여고생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친구에게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서 만나 해남 쪽으로 간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귀가하지 않고 실종된 이후 7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강진 실종 여고생 A양이 언급한 아버지 친구 B씨는 17일 오전 6시 25분께 강진의 한 철도 공사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YTN뉴스캡처

이런 가운데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B씨가 수년간 거주한 본인 소유의 주택과 축사 등 재산을 처분하려고 한 정황이 드러나 의아함을 안겼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B씨의 마을 주민들은 "6년 전 마을로 이사 와 식당을 운영해 온 김 씨가 올 4월부터 본인 소유 주택, 축사, 산 등을 처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4월 4일과 5일 인터넷 게시판 등에 재산 처분과 관련한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김 씨의 가족조차 그가 집과 축사 등을 처분하려고 한 이유를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의구심이 더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주택, 축사 등을 판매하려고 했던 것으로 관측된다"면서도 "가족조차 김 씨가 주택 등을 매매하려고 한 이유를 몰랐던 것 같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강진 실종 여고생은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을 당시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으며 머리카락이 예리하게 잘린 상태였다.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과 관련해 석연치 않은 여러 정황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유력 용의자인 B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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