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현정] 맥주의 계절 여름이다. 올해 상반기 맥주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수입량이 수출량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맥주 수입 중량은 5만3618천 톤으로 지난해 상반기(4만1495톤)보다 29.2% 늘었다.

이를 부피로 환산하면 500㎖ 맥주 1병 기준으로 약 1억600만병에 달하는 수준이며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상반기 한국에 가장 많이 들어온 수입 맥주는 아사히·삿뽀로 등 일본산 맥주(1만3818톤)였고, 하이네켄 등으로 대표되는 네덜란드산(8887톤)이 2위를, 독일산(7825톤), 중국산 (5067톤) 맥주가 뒤를 이었다.

관세청은 지난 2000년 상반기 맥주 수입량이 3444톤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 10년 사이 맥주 수입이 15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수입맥주에 대한 한국인들의 사랑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잦은 해외여행으로 현지 맥주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 수입 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아진 탓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국산맥주는 밍밍하다는 표현을 많이 썼다. 그러나 최근엔 국내 맥주 업체들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데 애를 쓰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스스로가 취향에 맞는 맥주를 찾아 나서고 있다. 날씨가 더운 여름철, 맥주를 찾는 이들은 더욱 많아질 것이다. 우리 국산맥주도 수입맥주에 뒤지지 않는 탑 클래스에 드는 날이 하루 빨리 찾아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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