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유진] 노래와 춤, 그리고 연기까지 더한 종합 예술 뮤지컬. 이러한 뮤지컬에서 매번 독보적인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뮤지컬 배우 정선아는 무대에 올라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성량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맘마미아>, <지킬 앤 하이드>, <드림걸즈>, <아이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유명한 작품에서 굵직한 배역을 맡아온 정선아는 특히 <모차르트>, <안나 카레니나> 등 유명한 해외공연이 국내에서 초연될 때마다 무대에 오르며 관객 뿐 아니라 업계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출처/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정선아는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가진 배우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어떤 배역을 맡아도 그 배역이 요구하는 느낌을 뚜렷하게 드러내곤 하는데, 이와 관련해 정선아는 ‘전 작품과 비슷한 배역을 맡더라도 관객들이 똑같다고 느끼지 않도록 각 인물의 캐릭터에 깊이 빠져들어 다른 점을 캐치하려고 연구한다’고 밝혔다.

정선아는 2002년 뮤지컬 <렌트>에서 뉴욕 거리의 창녀 ‘미미’ 역할로 처음 뮤지컬을 시작했다. 당시 그녀는 19살의 어린 나이에도 배역을 잘 소화해내 호평을 받았고 이후 정선아는 한 강연에서 ‘처음부터 청순하고 예쁜 역할이 아니라 특이하고 센 역할을 맡았지만 오히려 시작이 강했기에 이후 더 다양한 스펙트럼의 배역을 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처/정선아 공식 페이스북

정선아는 곡에 대한 해석력이 뛰어나다. 그녀는 노래를 부를 때 단순히 기쁘고 슬픈 감정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삶에 집중해 감정을 표현해낸다. 그녀는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소유한 배우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를 관객들에게 내세우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가 가진 좋은 능력을 재료삼아 맡은 인물의 삶과 감정을 그려내는데 사용할 뿐이다.

출처/정선아 공식 페이스북

정선아가 가진 또 다른 장점은 ‘남다른 당당함’이다. 정선아는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남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마음 가는 대로 살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중학교 2학년 때 고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보고 무조건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한 정선아는 그날로부터 학교 친구들에게 뮤지컬 배우가 될 거라고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하고 다녔다고 한다. 정선아의 은사 뮤지컬 감독 박칼린 역시 정선아의 당당한 태도를 그녀의 장점으로 꼽았다.

출처/정선아 공식 페이스북

이러한 정선아의 당당함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실력과 철저한 준비성에서 나온다. 정선아는 한 인터뷰를 통해 <안나 카레니나> 공연 준비 당시 주인공 안나 역을 맡아 연습실에서 마이크 없이 16곡의 넘버를 전부 부르는 등 혹독한 연습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후 첫 공연에 오를 땐 ‘준비가 너무 잘 되어있어 전혀 떨리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처/정선아 공식 페이스북

정선아는 19살의 어린 나이에 데뷔한 이후 오직 뮤지컬 한 길만 걸으며 이제는 뮤지컬계의 정상에 우뚝 서 있다. 그리고 이제는 대극장뿐만 아니라 중극장, 소극장에서도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밝히며 훗날 뮤지컬 아카데미를 운영해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갈 정선아. 그녀만의 매력과 색깔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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