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강원도 춘천시)] 300km에 육박하는 속도를 자랑하는 KTX가 개통되고 전국은 반나절 생활권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더 빠르고 쾌적한 최신의 기차를 타면서도 옛 기차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때가 문득 그리워지기도 한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KTX 등 고속화 열차들의 개발로 이제 점차 아날로그 시대를 기억하던 옛 기차와 간이역들은 사람들의 외면 속에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그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모여서 일까? 몇몇은 다시 관광 요소로 재탄생하기도 하는데, 최근 소소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간이역들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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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경강역은 찾기 용이하고 주변의 관광지와의 연계성도 좋아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과거 한국의 대표 멜로 영화 ‘편지(故 최진실/ 박신양 주연)’의 촬영지이기도 해 그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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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강역은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관광 상품인 ‘레일바이크’와도 연계되면서 현대적 옷을 입어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 곳곳에 남은 간이역으로서의 경강역의 흔적도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어 관광하는 내내 현실과 과거를 넘나드는 듯한 감상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경강역 대합실에는 옛 추억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다. 지금은 레일바이크 매표소로 이용되고 있지만, 당시 차표를 사고팔았던 공간이 잘 유지되어 있으며 특히 언제 멈췄을지 모르는 오래된 벽시계는 왠지 모를 쓸쓸한 감성을 전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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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합실 옆에 마련된 휴게실에는 오래된 구식 화목 난로와 함께 언제부터 시작됐을지 모르는 수많은 관광객이 남겨둔 색종이 편지가 색다른 여행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그 외 역의 작은 광장 한편에 마련된 다양한 놀이기구와 사진 촬영 포인트는 가족/연인/친구 모두 한바탕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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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휴가철, 옛 여행의 감성을 찾아 경강역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그와 덤으로 각종 수상레포츠, 아름다운 강, 레일바이크, 각종 맛집 등 다양한 재미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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