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오늘의 이슈체크! ‘라돈침대 논란’입니다. 

출처_환경보건시민센터, 픽사베이

첫 번째 이슈체크. 당진 주민과의 마찰입니다. 당국은 유해물질 논란을 빚고 있는 라돈 매트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를 수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난 16일부터 우체국 차량을 통해 충남 당진항 야적장으로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수거 장소 당진 주민들과의 마찰인데요. 아무래도 유해물질 그것도 방사능과 관련한 물질이 근처로 반입되면서 주민들의 불안함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어떤 상황인지, 현장의 당진 주민과 통화를 통해 현재 주민들의 입장을 들어보았습니다.

출처_환경보건시민센터, 픽사베이

인터뷰 - 당진 시 송악읍 고대1리 주민
Q. 현재 가장 걱정되는 게 무엇인가요?

그거 사람들의 인체에 좋지 않은 발암물질 뭐 암 발생이요, 뭐 아유 좋지 않잖아요. 그거 라돈. 그럼 난리지 뭐. 이게 무슨 뭐 군에서 연락이 이장한테 있었다던가, 면에서 이장한테 연락이 있었다든가, 뭐든지 절차대로 했으면 하자가 없겠죠. 그런데 설명회 같은 것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느닷없이 그냥 전화가 와가지고 이장한테 연락이 와서 가니까 벌써 침대는 와서 쌓여져 있고... 

이처럼 현재 당진 주민들은 갑작스런 라돈 침대 반입으로 인해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절차대로 했으면 하자가 없겠죠”라는 말을 통해 당국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해당 지역 주민들과의 사전 소통이 없었음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이슈체크. 당국의 입장입니다. 현재 전문가들은 라돈 침대의 경우 옮기고 처분하는 과정에서의 피복량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직접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입장도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 -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소통담당관
Q. 라돈침대, 주민들의 안전에 위협적이지 않나요?

그 침대가 현재 문제가 된 게 하루 8시간 밀착해서 주무시는 경우에 가정해서 ‘피폭 선량이 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된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예를 들어서 침대에서 50cm만 떨어져도 피폭 선량이 거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주민들은 상당히 떨어진 위치에 사시잖아요? 그 침대에서 50cm나 1m만 떨어져도 거의 영향이 없기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가 안 되는 거고요.

Q. 당진시와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그거는 제가 지금 확인은 안 되는데, 확인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확인이 안 된 부분인 거고요?) 그러니까 제가 부서에서 실제로 거기 이렇게 하고 할 때 주민들과 어떤 교감이 있었는지 그건 좀 확인이 필요합니다.

소통 여부조차 파악이 되지 않는 당국의 미지근한 태도. 반면 안전성은 물론이고 사전 협의 여부에 대해서 주민들의 불만은 거셌습니다. 향후 적절한 대책이 당국에 요구되는 상황인데, 이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검토 중이다. 적재된 라돈 매트리스의 처리 등 앞으로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 주민들과 상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출처_환경보건시민센터, 픽사베이

10년 전 발생한 방사능 온열 매트부터 최근 발생한 수입산 블루베리의 방사능 검출까지.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은 점차 여러 부분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아직 방사능 오염물 폐기에 대한 매뉴얼조차 제대로 갖추어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어떤 사건이든 예방과 함께 대처가 가장 중요하죠. 이번 라돈 침대 사건을 계기로 방사능 오염물질 폐기에 대한 올바른 매뉴얼이 만들어져 더 이상 국민들이 방사능으로 인해 불안에 떨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상 이슈체크의 김병용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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