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김미양]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다른 친구 방해하는 아이, 외톨이가 되면 어쩌죠?

제 아들은 5살인데요. 친구들과 다정히 노는 모습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키즈카페나 유치원에서도 친구가 장난감을 정리하고 있으면 괜히 가서 정리한 걸 다 쏟아버리거나 친구가 열심히 블록을 쌓고 있으면 괜히 무너뜨리고 도망갑니다. 친구가 하는 행동을 이렇게 방해만 하는 아이, 나중에는 친구들이 우리 애 곁을 떠날까봐 걱정됩니다.

방해하는 행동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연 속 어머니처럼 친구들을 방해하는 행동이 계속된다면 아이는 다른 친구들에게 소외당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그 원인에 대해 정확히 알고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좋은데요. 다른 아이의 활동을 방해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먼저 아이가 놀이에 관심이 없을 경우 흥미를 느끼지 못해 다른 친구들의 놀이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혹은 친구나 선생님,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놀이를 방해하기도 하죠. 아니면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지만 사회성이 부족한 나머지 어떻게 친구들과 놀아야 할지 몰라 방해하는 행동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친구들의 행동을 방해하면서 친구가 화를 내거나 우는 모습에 즐거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우는 모습에 자신의 부정적 감소를 해소하기도 하죠. 마지막으로 주의력 결핍 장애, 활동하는 공간의 협소함 등의 원인이 있습니다.

친구에게 소외당하지 않는 아이가 되려면?

아이의 방해 행동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이가 다른 아이의 행동을 방해하지 않을 때 칭찬을 해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조용히 자신의 일에 집중하거나 혹은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때를 놓치지 않고 바로 칭찬을 해주어 긍정적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회적 기술을 가르쳐 주는 것인데요. 때에 맞는 말 표현을 가르쳐준다거나 아이의 사회성을 키우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역할놀이를 함께 합니다. 소꿉놀이, 병원놀이, 가게 놀이 등의 주어진 상황에 따라 놀이를 하다보면 아이는 저절로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규칙들을 습득할 수 있게 됩니다.

다음은 아이가 어느 정도 인지 능력이 있다면 자기관찰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아이가 친구들을 방해하는 모습을 촬영한 뒤 아이와 함께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보고 난 소감, 친구의 기분은 어떠했을지 등에 대해 묻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함께 생각해보는 활동을 해봅니다. 만약 아이가 계속해서 친구들을 방해한다면 그때는 주의를 주어야 합니다. 타임아웃(놀이 공간에서 잠시 격리시키기)을 적용할 수 있죠.

*여기서 잠깐! : 타임아웃의 잘못된 사용은 아이에게 불안감을 일으켜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임아웃을 할 때는 그 장소가 아이에게 공포감이 드는 장소가 아닌 조용하고 안전한 곳이어야 하며 이때 부모는 아이와 함께 있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경우 집중력도 짧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까먹는 경우가 있으므로 1~5분 내지로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주의력 결핍 장애가 원인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아이가 다른 친구들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산만하게 움직이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칠 정도의 주의력이 부족, 과잉 행동 등을 보인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행동 변화는 순식간에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오랜 시간을 잡고 내 아이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에 잘 어울리는 아이가 될 수 있게 평소 적절한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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