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숙(사진=방송화면 캡쳐)
임은숙은 마지막 공연 무대에서 너무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떠났다.
 
지난 4일 그룹 ‘쎄쎄쎄’의 멤버인 가수 임은숙이 유방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지난 1월 십여 년 만에 출연한 ‘슈가맨’을 통해 가수 임은숙은 자신이 유방암 4기임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에 출연한 임은숙은 너무나 밝은 얼굴로 오랜만에 선 무대에 대한 의욕과 함께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방송에서 ‘쎄쎄쎄’의 다른 멤머가 한창 활동하던 90년대 임은숙이 춤을 추며 생긴 에피소드를 꺼내며 “은숙이가 가슴이 4개 있던 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임은숙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엠씨인 유재석을 보고 코믹 춤을 추면서 “이게 안돼세요?”라고 해 출연진들과 방청객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그때 까지만 해도 임은숙의 너무나 밝은 모습에 어느 누구도 그가 암 4기일 것이라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곧 임은숙은 목이 메어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 자신이 암 투병 중인 사실을 알렸다.
 
이어 임은숙은 “나는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충남 홍성에 내려가서 치료에만 전념하려고 한다. 암으로 고통 받으신 대한민국 환우분들 용기 잃지 말고 완치하실 바란다”고 말하며 “나를 위해서 기도해주신 분들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끝까지 자신의 지인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임은숙은 마지막으로 “오늘 하루만큼은 행복했다”는 말을 남겼다.
 
임은숙이 암과 싸우다 45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지난 4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그에 대한 애도는 계속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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