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제주 가파도)] 면적 0.9㎢, 인구 407명(2000)이 살고있으며 해안선길이 4.2㎞, 최고점 20.5m의 가파도. 가파도는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5.5㎞ 해상에 위치하며, 남쪽에 마라도(馬羅島)가 있습니다. 

개도(蓋島)·개파도(蓋波島)·가을파지도(加乙波知島)·더우섬·더푸섬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1653년 네덜란드인 하멜이 제주도 부근에서 표류되어 조선에서 14년을 생활하다가 귀국한 뒤에 쓴 《하멜표류기(漂流記)》에는 ‘케파트(Quepart)’라는 지명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사진 제공-김용태)

가파도의 시작은 1750년(영조 26)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주 목사가 조정에 진상하기 위하여 소 50마리를 방목하면서 소들을 지키려고 40여 가구 주민들의 입도를 허가하면서 지금까지 살게 된 겁니다. 

가파도를 가기 위해서는 운진항으로 가야 합니다. 운진항에서 가파도에 들어가는 배는 약 40분에 한 대씩 있는데요. 10분 정도가 지나면 가파도가 보일 정도로 거리가 멀지 않습니다. (운진항에서 가파도 가는 가격은 성인 12,100원 + 해상공원입장료 1000원 총 13,100원(왕복))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사진 제공-김용태)

청보리밭을 산책하는 코스는 크게 A코스와 B코스, 두 가지로 나뉘며, 대략 1~2시간 정도면 섬을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따라서 돌아오는 배는 도착한 뒤 3시간 정도 후의 배를 타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지난 5월 14일로 청보리축제는 끝이 났지만, 여전히 가파도의 청보리밭은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바람과 함께 들리는 보리밭의 흐드러진 소리는 풍경. 이 곳의 특징은 장다리꽃이 많다는 겁니다. 때문에 가파도에 간다면 꼭 한 번 찾아보는 것도 팁입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사진 제공-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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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먹을거리죠! 가파도는 전복·소라·옥돔·자리돔·자리젓 등의 특산물이 유명하며, 유적으로는 조개무지·선돌·고인돌군 등이 있고 해녀 노젓는 소리, 방아질 소리, 맷돌질 소리 등의 민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사진 제공-김용태)

한편 가파도는 5kg이하의 애완동물은 케이지에 넣고 선내에 함께 출입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도 좋겠죠. 

아름다운 사진 ‘김용태’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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