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바닷물 수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 어패류의 취급 및 섭취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장염비브리오균은 연안 해수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20∼37℃에서 빠르게 증식하여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에 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식중독 1천249건 가운데 장염비브리오로 인한 식중독은 55건(4.4%)이었으며, 이중 81.8%인 45건이 여름인 7∼9월에 발생했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보통 어패류, 연체동물 등의 껍질, 내장, 아가미 등에 묻어 있는 장염비브리오균이 칼, 도마 등을 청결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바로 음식으로 오염돼 발생하게 된다.

식약처는 따러서 조리 전 어패류와 조리기구를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하고 섭취시 완전히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패류는 되도록 신선한 것을 구입해 신속하게 냉장 보관하고 절단·조리 전에는 표면을 수돗물로 충분히 씻는다. 조리기구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으로 나눠 사용하고, 사용한 후에는 70∼80℃ 뜨거운 물로 세척해 빠르게 말려야 장염비브리오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어패류를 취급하는 업소에서는 수족관 물을 자주 교체하는 등의 내·외부 청결을 유지하고, 한 번 사용한 무채나 천사채 등은 절대로 다시 사용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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