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대구에 갑작스럽게 우박이 쏟아지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30일 대구 일부 지역에서 때 아닌 우박이 내려 시민들을 당황케 했다. 대구 우박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초여름 날씨에 내린 우박이 놀라움을 준 것.

대구에 갑작스러운 우박이 내린 이유는 뭘까. 기상청은 '더워진 날씨'를 이유로 들었다. 지표면의 뜨거운 공기가 상층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 온도차가 생기면서 강한 대류작용이 일어나 우박이 내린 것이다. 이번 대구의 우박도 마찬가지다.

사진=KBS1 뉴스캡처

실제로 지난해 6월 뉴스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우박 폭탄이 더 잦아질 것이라는 내용이 보도됐다. 당시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남 담양에도 우박이 내렸는데, 직경이 5~7cm, 큰 것은 10cm에 달해 지금까지 관측된 우박 중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우박은 보통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여름이 길어지면서 우박이 더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YTN뉴스를 통해 "지구 온난화로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는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더 잦아지는데, 온난화가 심해지면 기습적인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박은 떨어지면서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져 직경이 큰 우박은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 이에 환절기 벼락을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 우선 우산을 쓰고 최대한 빨리 안전한 실내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