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내일(28일) 경찰에 소환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내일 이 씨를 업무방해와 폭행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 씨는 지난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공사장에서 근로자들을 밀치며 소리를 지르고, 설계도면을 바닥에 던지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한 영상이 온라인에 떠돌며 많은 논란과 의혹, 그리고 비난이 폭주하기도 했다. 

이명희 씨 갑질 의혹 영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또 이 씨는 앞서 2013년 여름 평창동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고 때린 혐의와 수행기사나 경비원에게 욕설과 손찌검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이 한 달에 걸쳐 확보한 피해자는 모두 10여 명에 달한다. 이 중 일부 피해자들은 이 씨가 가위나 화분 등을 던지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특수폭행 혐의가 추가로 적용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내일 이 씨를 불러 피해자들의 진술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적용 혐의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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