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디자인 이정선] 미국 브로맨스 드라마의 대명사 <슈츠>가 우리나라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리메이크 되어 지난 4월 25일부터 방영중에 있다. 현재 이 드라마는 장동건, 박형식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경쟁작들을 제치고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렇게 리메이크작을 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원작과의 비교이다. 미국 드라마 <슈츠>와 국내 리메이크작 <슈츠>의 등장인물을 비교해보자.

▶ KBS2 <슈츠>
-연출: 김진우
-출연: 장동건, 박형식, 진희경, 채정안, 고성희, 최귀화
-줄거리: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괴물 같은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선후배/형동생의 브로맨스

▶ 미국 USA네트워크 <슈츠>
-연출: 실버 트리(시즌 7)
-출연: 가브리엘 막트, 패트릭 J. 아담스, 지나 토레스, 릭 호프만, 사라 라퍼티
-줄거리: 미국 최고의 로펌의 일류 변호사 하비 스펙터가 뭐든지 한 번만 읽으면 기억하는 천재 마이크 로스를 후배 변호사로 받아들이며 펼쳐지는 법정 드라마.
>>40대 중년남자 친구들의 브로맨스

▶ 등장인물 비교
-최강석 (장동건) VS 하비 스펙터 (가브리엘 막트)
둘은 각각 대한민국, 미국의 최고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법정에 서기도 전에 이기는 전설의 변호사로 매사 자신만만하지만 본인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다.
>>최강석은 야구 마니아, 하비 스펙터는 농구 마니아.

-고연우 (박형식) VS 마이크 로스 (패트릭 J. 아담스)
한번 본 것은 잊지 않는 천재적 기억력의 소유자. 우연한 계기로 최강석/하비 스펙터를 만나 변호사 자격증이 없음에도 각각 최고 로펌 에이스의 보조 변호사가 된다.
>>고연우는 공감능력 또한 출중.

-홍다함 (채정안) VS 도나 폴슨 (사라 래퍼티)
만능 법률비서로 최강석/하비 스펙터와 최고의 호흡을 자랑. 특히 도나 폴슨은 하비 스펙터와 12년을 함께한 파트너.
>>사라 래퍼티(도나 폴슨)는 가브리엘 막트(하비 스펙터)와 실제 22년 지기 친구. 작품 속 케미는 두 말 하면 잔소리.

-김지나 (고성희) VS 레이첼 리슨 (메건 마크리)
법률 보조원을 맡고 있으며, 해박한 법 지식과 흠잡을 데 없는 업무처리가 돋보임.
>>원작에서는 마이크 로스와 연인사이로 발전. 과연 국내 드라마에서는?

-채근식 (최귀화) VS 루이스 리트 (릭 호프먼)  
로펌의 에이스이지만 최강석/하비 스펙터에게 가려지는 인물.
>>루이스 리트가 좀 더 위트있고 하비 스펙터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면, 채근식은 위엄 있고 고연우를 협박하는 등 최강석에게 열등감과 질투심을 지님.

원작과 비슷한 부분도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원작을 어떻게 재해석했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리메이크작. 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원작과 달리 어떠한 느낌으로 캐릭터를 연기해나가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앞으로 국내 드라마 <슈츠>가 남은 방영 기간 동안 풀어낼 내용들이 잘 만들어진 리메이크작으로 끝맺음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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