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대한민국의 대표 휴가지인 부산. 매해 여름 휴가철이면 부산은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그런데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기도 전, 부산에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바로 2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부산국제모터쇼’가 올해 개최되기 때문이다. 

“국내외 19개 완성차 브랜드 참여”
2018 부산국제모터쇼(BIMOS 2018)가 오는 6월8일(프레스데이 6월7일)부터 열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모터쇼에는 국내외 19개 완성차 브랜드가 총 200여 대의 최신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부산국제모터쇼 홈페이지]

국내 업체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5개 승용 브랜드와 현대 상용, 기아 상용 등 2개 상용 브랜드, 순수 전기차 브랜드인 에디슨모터스가 참여한다. 아쉽게도 쌍용자동차는 지난 2016년에 이어 올해 역시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해외 업체로는 재규어, 랜드로버, 렉서스, 아우디, BMW, 미니(MINI), 닛산, 도요타, 인피니티, 메르세데스-벤츠 등 10개 승용 브랜드와 만(MAN)트럭이 참가한다.

“부산국제모터쇼 역사는?”
부산국제모터쇼는 부산시가 주최하며 벡스코(BEXCO)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이 주관한다. 2001년 첫 개최 후 격년으로 열리고 있는 부산국제모터쇼는 2001년 1회, 2003년 2회 대회가 열렸으나 서울국제모터쇼와 번갈아 개최하기 위해 2005년을 쉬고 2006년부터 다시 격년제로 열리기 시작했다.

“관람 포인트는?...한국GM/르노 신차”
2018 부산국제모터쇼 참가 업체들은 아직 보안을 이유로 정확한 전시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현대차그룹은 출품작을 두고 최종 조율하고 있고, 경영정상화의 기로에 들어선 한국GM은 국내 출시 예정인 SUV차량 ‘이쿼녹스’를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르노’라는 브랜드로 변신을 예고한 르노삼성은 이달 판매를 시작한 유럽 인기 해치백 ‘클리오’ 홍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 '클리오' [사진/르노 클리오 홈페이지]

이 밖에 벤츠, BMW(미니), 아우디, 닛산, 토요타 등 다양한 해외 업체들 역시 독창적인 주제로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 가운데 국내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는 25대가 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고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를 포함한 일부 완성차 업체는 월드/아시아 프리미어(첫 공개)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올해 모터쇼 역시 추세를 반영해 친환경차가 주목받을 전망으로 전체 전시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의 비중이 2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규모적인 아쉬움 여전해”
다만, 아직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의 경우 규모나 월드 프리미어 등 측면에서는 상당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세계 3대 모터쇼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제네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물론 최근 급부상한 베이징 모터쇼, 상하이 모터쇼 등에 비해 해외 업체들의 참가가 상당히 저조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월 4일 막을 내린 2018 베이징국제모터쇼에서는  전 세계 1200여개의 완성차/부품업체가 참여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종만 105종,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차는 30종에 달했고, 64종의 콘셉트카 발표되기도 했다.   

6월 17(일)까지 11일간 열리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는 자동차 전시뿐 아니라 자동차제조산업전, 캠핑카쇼, 자동차생활관, 신차 시승 행사, RC카 경주 대회, 퍼스널모빌리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비록 여전히 규모적 아쉬움을 남기고 있지만, 성황리에 잘 개최되어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큰 힘이 보태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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