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자동차의 전조등(헤드라이트)은 자동차에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 야간 등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 전방을 밝게 비춰주고 타운전자나 보행자의 눈에 띄게 만들어 경고나 거리 확보 등 안전을 지킬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헤드라이트는 자동차 디자인에 있어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헤드라이트도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 하면서 많은 변화를 거쳐 왔다.

자신의 시야 확보는 물론 타인의 시야에 잘 인식되기 위한 전조등(헤드라이트)

‘헤드라이트의 역사’

헤드라이트는 소재, 방열문제, 눈부심, 안정성 및 내구성 등 종합적인 기술의 발달로 전통적인 전구램프의 구조부터 할로겐, 프로젝션, HID, 제논, LED 헤드라이트, 레이저 방식 등으로 진화하였다. 최초 1886년 벤츠사의 ‘페이턴트’에 가스 등불을 이용한 헤드라이트가 장착되어 간신히 어둠속에서 빛을 밝히다가 이후 교통량의 증가와 차량성능의 향상으로 헤드라이트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빠른 발전을 이룩하게 된다.

‘주황빛은 할로겐...하얀빛은 HID/LED’

그렇게 전구의 개발과 함께 발전을 이루며 1970년대에 이르러서는 필라멘트의 성능을 높인 할로겐 헤드라이트가 등장했다. 이는 기본의 일반 전구에 비해 월등히 시야를 개선한 방식으로 오늘날의 자동차에도 적용된다. 

할로겐 헤드라이트 [사진/기아자동차]

이후 1990년대에 제논가스를 이용한 HID 헤드라이트가 개발되면서 더 밝고 멀리까지 비춰주는 고성능 헤드라이트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더 나아가 열의 발생과 효율이 좋은 LED와 레이저 등 시대에 따라 각광받는 다양한 빛의 기술이 헤드라이트에 적용되고 있다.

이는 현재 모두 사용되는 방식들로 주로 낮은 급의 차종이나 상용차등에는 단가가 싼 할로겐 방식 헤드라이트가 사용되고 고급차량의 경우 HID와 LED 등 최신 기술을 사용한 헤드라이트가 적용된다. 쉽게 주황빛은 할로겐, 하얀빛(그 안에 방식에 따라 은근히 푸른빛과 초록빛을 띤다)은 HID 또는 LED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LED 헤드라이트 [사진/기아자동차]

‘주행 중 무조건 들어오는 주간 주행등(DRL), 획기적’

서론에서 말했듯 헤드라이트는 나의 시야 확보를 위한 기능도 있지만, 야간/기상악화/터널 주행 시 등 타인으로부터 눈에 잘 띄기 위한 기능도 중요하다. 그러나 일부 운전자의 경우 헤드라이트를 잘 켜지 않는 습관이 있어 많은 사고를 유발해 왔다. 때문에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주행 중 항상 빛이 들어오는 주간 주행등(DRL)을 제조자로 하여금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규정을 만들었고, 국내 역시 이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2015년 7월 이후 모든 차량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사고를 상당히 방지해온 것은 물론, 많은 제조사는 자동차 전면 디자인의 포인트로 이 주간 주행등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안전을 위한 헤드라이트 기능 발전, 움직이는 빛’

헤드라이트의 발전이 계속되며 이제는 다양한 기능성까지 추구하게 되었다. 단순히 한 곳을 비추는 것이 아닌 핸들 조작 방향에 따라 조사각을 틀어 주는 ‘어댑티브 헤드램프’를 비롯해, 평소에는 멀리까지 빛을 밝히다가 선행 차량이나 마주 오는 차량이 나타나면 조사거리를 줄이거나 좌우로 움직이는 ‘하이빔 어시스트’ 기능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대중화 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는 운전자의 안전 및 편의를 위한 다기능 헤드라이트 기술까지 더 보편화될 것이다.

자신의 시야 확보는 물론 타인의 시야에 잘 인식되기 위한 전조등(헤드라이트)

기능적/효율적/디자인적으로 많은 기술 발전을 이룩해 온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는 명실상부한 자동차의 중요한 요소이다. 지금까지의 발전을 이어받아 이제는 레이저 광원까지 적용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 앞으로 초소형 광학계, 고효율 형광체, 고성능 냉각 시스템 및 지능형 헤드라이트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더 ‘빛나는’ 발전을 이루어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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