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공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와 미세먼지이다. 때문에 자동차 업계는 기술 발전을 통해 점차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차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공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정부 역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은 대책으로 공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9년 정식 도입을 목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사진/픽사베이]

탄소포인트 제도란?
자동차 탄소포인트 제도는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운전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추진된 시범사업으로, 주행거리 단축 등 친환경운전 실적이 확인되면 최대 10만 원 상당의 탄소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운전자가 주행거리를 단축하거나, 급가속/급제동을 하지 않고 친환경 운전을 했을 경우 실적에 따라 경제적 혜택(탄소포인트)을 준다.

운영 방식은?
올해는 작년에 이은 2차 시범사업으로 1,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여 12월까지 진행되며, 참여 희망자는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와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하여 운영규정을 마련하고 2019년부터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운행정보 수집방식에 따라 ‘운행기록자기진단장치(OBD) 방식(500대)’과 ‘사진방식(500대)’ 중 하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주행거리 단축이나 친환경운전을 한 경우에는 최대 10만 원의 탄소포인트를 받게 된다.

ODB방식과 사진방식 차이는?
운행기록자기진단장치(OBD)는 자동차의 전기/전자적인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하기 위한 진단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한 OBD 방식은 한국환경공단에서 제공하는 OBD 단말기를 차량에 장착하여 주행거리와 친환경운전 실적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이때 차량에 OBD 단말기 장착이 어려운 참여자는 SK네트웍스에서 지정한 스피드메이트 지점을 방문하면 무료로 장착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한편, 사진방식은 참여자가 참여 시점과 종료 후의 차량 계기판 사진을 전송하면 과거 주행거리와 비교하여 감축실적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기대효과는?
2017년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1차 시범사업에서는 1,441명의 참여자가 총 주행거리 164만km를 줄였고, 3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또 한국환경공단이 지난 2015년 공개한 '수송부문 탄소포인트제 제도 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를 2019년부터 시행하면 2020년까지 약 260만 톤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사업을 거친 후 2019년부터 본격 도입될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이 자동차 탄소포인트제가 안정적으로 시행되고 국민들의 호응을 받아 실질적인 자동차 운행 감소로 공해를 막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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