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디자인 최지민]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영원한 직업은 없으며 영원한 기업도 없는 시대가 되고 있다. 특히 이미 경쟁이 매우 치열해 성공을 낙관하기 힘든 ‘레드오션’에서 생존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꾀하며 레드오션을 탈출한 기업들이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혁신에 성공한 기업들은 무엇이 있을까. 

▶3M
-3M은 미네소타 광산제조 회사의 약자(Minnesota Mining and Maunfacturing Company)→이에서 알 수 있듯 원래는 광산 회사. 미네랄 채광 사업이 시초.

>>실패를 겪으면서 사포와 연마석을 만드는 제조사로 전환. 
↳유연성과 금속 연마력을 지닌 방수 사포, 자동차 도색용 마스킹 테이프 등 혁신적 상품 출시

>>당시 셀로판지가 열에 약하고 기계 코팅시 찢어지고 평평하게 부착되지 않는 등의 문제로 수없는 실험 끝에 스카치테이프 출시하며 플라스틱 테이프 대명사로 자리 잡음.

>>현재는 사무용품, 의료용품, 차량관리제품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아이리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없던 시절 음원 파일을 넣어 음악 들을 수 있는 MP3 출시.
→좋은 음질과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2000년 당시 국내 시장 60% 점유율 차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시대가 도래 하면서 수요 급감
↳본연 사업인 음향기기업에 매진

>>현재는 일반 재생기에서 들을 수 없는 초고음질과 넓은 음역대, 인공지능 활용 스피커 등을 만들며 오디오 사업 주력. 

▶후지필름
-사진 필름 시장에서 한 때 우위를 점하며 성장

>>디지털카메라의 등장, 필름 시장의 쇠퇴로 수요 급감
↳고유 기술 바탕으로 화장품&제약 산업 시작

>>콜라겐(사진 필름의 주원료) 변성 방지 기술과 나노 관련 기술로 노화 방지 화장품 출시.

>>필름 개발 과정에서 얻은 화학 합성 물질 데이터베이스로 독감 치료제인 ‘아비간’ 제조. 

>>의료 화상정보 네트워크 시스템이나 전자 내시경 등 고성능 렌즈가 필요한 의료기기 개발. 

▶IBM
-한때 컴퓨터 관련 정보 기기를 생산하며 세계 최대 컴퓨터 업체로 성장. 

>>대형 컴퓨터에서 개인 컴퓨터로 흐름이 바뀌면서 수요 급감.
↳컴퓨터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

>>각종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기업을 인수/합병하며 서비스/컨설팅/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 

▶보쉬
-정밀기계/전기기계 제조업체로 설립되었다가 자동차엔진용 점화장치 개발 후 자동차 전자 부품 기업으로 지위 확립.

>>태양광 사업 진출 후 수십억의 손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동차산업 불황.
↳본래의 자동차 부품 회사로 돌아와 사업 강화

>>이후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면서 쌓은 기술력을 토대로 일반 자전거에 설치하면 전기 자전거로 바뀌는 전기모터, 변속기, 조작 장치 등 공급. 현재는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분야에 집중. 

▶파나소닉
-마쓰시타전기산업(현 파나소닉)은 한때 플라즈마 디스 플레이 패널 TV로 세계 TV시장에서 주목 받음.

>>오랜 불황으로 내부역량 소진, 한국 전자제조 업체의 추격 등으로 수요 감소.
↳문 닫은 일본 공장들을 식물공장으로 바꿈. 

>>전자제조를 하면서 습득한 기술력을 경작 기술에 적용. 

>>발광다이오드(LED) 인공광을 이용해 작물 재배, 무균 공기조절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는 기술을 가져 채소 무농약 재배 가능.

레드오션에서 탈출해 위기를 극복한 기업들을 보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능력들을 십분 활용함과 함께 향후 산업의 잠재적 가능성을 계속해서 재해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이들이 다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자세를 취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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