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인천 산후조리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천에 위치한 한 산후조리원 건물은 지난 8일 오후 6시 45분께 화재가 발생해 산모 20명과 신생아 20명을 포함한 1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후조리원은 건물의 3층에 위치해 있었다.

사진=YTN 캡처

인천 산후조리원 건물 화재 원인에 대해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2층 음식점 주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인천 산후조리원 건물 화재 발생으로 산모와 신생아는 인근 산후조리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역 산후조리원 상당수가 고층에 위치, 화재 등 안전사고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6년 3월 인천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현행 모자보건법은 방화시설이 없는 산후조리원은 임산부실과 영유아실을 3층 이상에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 산부인과 등이 산후조리원 운영을 위한 개별적 건물을 소유하기가 사실상 어려워 다중이용시설 일부를 임대, 소화시설비를 갖춘 뒤 4층 이상에 위치한다.

인천서구보건소 한 관계자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2018년 이후 신설되는 산후조리원에 한해 건물 외부나 근처 건물로 수평 피난할 수 있는 구름다리가 설치되지 않으면 1층에 설치하도록 법을 강화했다”며 “이미 설치된 산후조리원 등에 대해서는 관리, 감독 등을 통해 이용객들에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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