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인터넷 카페에 악성댓글을 유도하는 허위글을 올려 여기에 걸려든 네티즌을 상대로 형사처벌을 하겠다는 협박으로 합의를 강요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회원과 그 지인이 검거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인터넷 여성전용 카페 ‘여성시대'에 허위글을 올려 악성댓글을 받아낸 뒤 모욕죄로 고소하고 이에 합의를 강요한 혐의(공갈·무고죄)로 허모(25·인천)씨와 그 지인 2명을 30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여성회원인 것처럼 속여서 카페에 가입한 후 '일베충인 남자친구가 나를 때리고 고양이를 발로 차서 장파열을 시켰다'는 허위글을 올려 카페회원 34명의 악성댓글을 유도하고 일베 게시판에 대구 동부경찰서 전경사진과 함께 '고소를 진행 중이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글을 세 차례 올려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요구했다.

경찰은 “이들이 두 차례에 걸쳐 피해자들을 고소했으며 메모와 메일을 통해 공모했다"며 "피해자들에게 협박은 했지만 돈을 뜯어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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