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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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보고라 불리는 갯벌. 바다와 육지 사이, 하루에 두 번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우리나라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 꼽힐 만큼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각종 생명체가 살아 숨 쉬는 그곳, 갯벌을 소개합니다.   

출처_바다생태정보나라-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생태팀, 시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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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은 해안의 경사가 완만하고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해안에 퇴적물이 쌓여 형성되는 해안지형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런 갯벌은 ‘자연의 콩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요. 노폐물을 걸러 주는 콩팥처럼 갯벌이 오염된 바다를 정화해 주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의 경우, 갯벌은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죠. 어떤 이유에서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출처_바다생태정보나라-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생태팀, 시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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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갯벌은 미국 동부의 조지아 연안, 캐나다 동부 연안, 아마존 유역 연안, 북해 연안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갯벌에는 식물 164종, 동물 687종이 살아가고 있는데요. 우선 테트리터스와 식물 플랑크톤이 풍부하며, 이를 먹고 살아가는 갯지렁이, 바지락, 짱뚱어, 칠게 등이 갯벌의 펄이나 굴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풍부한 생태계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물새 중 무려 47%가 우리 갯벌을 주요 서식지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출처_바다생태정보나라-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생태팀, 시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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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갯벌은 말 그대로 ‘생태계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갯벌도 지역과 해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갯벌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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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펄갯벌은 펄의 비율이 90% 이상인 갯벌로, 주로 강화도, 전남 순천과 벌교 등이 대표적입니다. 입자가 매우 곱고 지반이 물러서 발이 푹푹 깊게 빠진다는 것이 특징이죠. 특히 펄갯벌에 사는 갯지렁이들은 펄 속에 공기구멍을 만들어 신선한 바닷물이 펄 안쪽까지 잘 순환되어 펄이 썩지 않도록 해줍니다.

다음, 모래 갯벌은 대부분 모래로 이루어진 갯벌로 태안반도, 안면도, 낙동강 하구 지역이 대표적입니다. 입자 사이의 결합이 단단하지 않아 파도에 휩쓸리기 쉬운데요. 때문에 이곳 생물들은 표면이 매끈하여 파도의 저항을 줄이고, 뿔로써 땅에 몸을 고정시키는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출처_바다생태정보나라-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생태팀, 시선뉴스DB

마지막으로 혼합 갯벌은 펄과 모래, 작은 돌이 고루 섞여 있는 갯벌로, 송도 갯벌이 대표적입니다. 혼합 갯벌은 바다 쪽에 모래 갯벌, 육지 쪽에는 펄 갯벌이 나타나고 그 사이에 혼합 갯벌이 존재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펄 갯벌과 모래갯벌에 사는 다양한 종의 생물들이 서식해 풍부한 생태계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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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생태계의 보고이며 다양한 종류로 존재하는 우리나라 갯벌. 이렇게 보존 가치가 높은 갯벌이 지난 수십 년간 개발이라는 이유로 많이 훼손되었습니다. 갯벌을 흔히 바다의 허파라고 부르죠.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논란이 존재하지만, 환경보호를 위한 우리의 관심과 노력은 필요해 보입니다.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김정우 / 구성 : 박진아 / CG : 최지민 / 연출 : 한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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