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병용입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아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증상. ‘틱 장애’입니다.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틱 장애는 무엇인지, 또 원인과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틱 장애란 틱 운동이 나타나는 장애를 말합니다. 여기서 틱 운동이란 갑작스럽고 불규칙적으로 아주 빠르게 반복하는 움직임이나 소리를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눈의 깜빡임, 고개 끄덕임, 헛기침 이런 것들도 불규칙적으로 아주 빠르게 반복하게 되면 틱 장애로 볼 수 있습니다.

틱 운동은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운동 틱은 눈 깜빡임, 고개 끄덕임, 얼굴 찡그림, 어깨 으쓱임과 같은 주로 얼굴과 목 주변 근육을 움직이는 단순 틱과, 손 흔들기, 발길질, 침 뱉기 등의 복합 운동 틱이 존재합니다. 음성 틱은 기침이나 재채기, 트림과 같은 단순 음성 틱과 문맥과 상관없는 단어를 반복하거나 욕 같은 것을 반복하는 외설증 등의 복합 음성 틱이 존재합니다. 이처럼 틱 장애는 여러 증상으로 나타나는데요. 틱 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틱 장애의 원인은 뇌 기능에 미세한 변화에 의한 신경생물학적 요소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경생물학 원인이란 도파민계 신경세포가 과도하게 활발해져서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에 이상이 생기는 것 등의 뇌의 이상으로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 외에도 틱 장애의 원인은 가족력으로 인한 유전적 원인, 출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뇌의 손상이나 염증, 세균감염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로 인한 정서 불안과 긴장 같은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틱 장애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의사 INT▶
부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이수정 교수
- 틱 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은?

틱 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나누면 약물을 사용하는 것과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심리치료를 들 수가 있습니다. 심리치료는 틱을 일으키는 스트레스 상태를 완화하기 위해서 하는 일반 상담과 틱 행동 자체를 조절하고 제어하는 인지행동치료가 있겠고요. 약물치료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니겠지만 증상을 완화하는데 매우 효과가 좋습니다. 그래서 특히 틱 증상이 심할 때는 좀처럼 의도대로 잘 줄지 않기 때문에 그럴 때는 약물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MC MENT▶
틱 장애에 대해 궁금한 점들,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틱,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일어나는 것일까요? 네, 틱 증상은 보통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특별히 아주 심한 증상, 예를 들면 틱 증상으로 인해 근육 통증이 생기거나 자기 자신을 때리는 것과 같은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틱 증상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두 번째, 다리 떨기와 같은 평소 작은 습관이 틱장애를 유발하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습관과 틱 운동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난다는 것 등 비슷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습관이 틱 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습관 행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긴장이나 불안이 높다는 뜻이므로 틱 증상이 늘어날 확률이 높은데요. 하지만 이는 긴장과 불안에 의한 것이지 습관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 틱 장애는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네, 현재 틱 장애를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틱 장애는 주로 어린 시절 발생하여 나이가 먹으면서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또한, 성인이 되어서 그 증상이 계속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신경 쓰지 않고 지낸다면 보통 사회생활에도 별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극심한 틱 장애의 경우 약물을 이용해 그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습니다.

틱 장애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야 겠죠.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의사 INT▶
부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이수정 교수
- 틱 장애를 예방하는 방법은?  

틱 장애를 예방하는 방법은 역학적으로 보면 틱 장애의 위험이 되는 요인을 없애는 것이 될 텐데요. 예를 들면 틱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의 요인을 보면 임신기나 주산기 그리고 태어난 다음에 생후 2년 정도까지 뇌 발달에 지장을 주는 모든 것이 틱 장애의 위험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줄이기 위해서 예를 들어 난산을 없앤다든지, 임신 중에 감염병을 조절한다든지 그런 것이 틱 장애를 줄이는 한 가지 방편이 되겠습니다. 개인으로 말하면 틱 장애 소인을 갖고 태어난 사람도 스트레스가 과도하지 않도록 잘 조절하면서 지낸다면 틱 장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MC MENT▶
틱 장애는 주의력결핍장애를 동반하게 되어 아이들에 성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나아가 틱 장애로 인한 심리적 위축으로 대인관계 형성이 힘들어지고 심하면 우울증까지 생길 수 있다고 하니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겠죠. 틱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을 때 가장 최소로 합니다. 따라서 주변에 틱 장애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병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 그들의 행동을 무조건 억압하기보다는 그들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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