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디자인 최지민] 여행의 묘미 중 하나, 그 나라만의 문화와 멋진 경치를 바라본 뒤 즐기는 현지의 전통주 체험이다. 그 중 맥주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맥주 체험’ 여행이 각광을 받기도 한다. 특히 각 지역마다 맥주의 향과 맛에는 어떤 역사적 배경 까지 깃들어 있다는데...그 대표적인 국가들로 떠나보자.

독일
-맥주 관광 포인트 : 13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맥주 공장
-맥주가 맛있는 배경 : 고대시절부터 이어진 자타공인 맥주 본고장. 특히 1516년 바이에른공 윌헬름 4세가 ‘맥주순수령’을 제정, 주원료인 대맥과 물 이외의 부가적인 원료 사용을 금지해 맥주 본연의 맛을 자랑

영국
-맥주 관광 포인트 : 영국의 다양한 펍(PUB) 문화
-맥주가 맛있는 배경 : 저온숙성 방식(하면발효)의 독일과 달리, 고온숙성 방식(상면발효) 에일(ale) 맥주의 본고장 영국. 산업혁명 이후 맥주 소비가 세계 최대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숙성 기간이 짧은 상면발효 방식의 맥주 발전

벨기에
-맥주 관광 포인트 : 세계 최고의 맥주가 만들어지는 ‘성(聖)식스투스 수도원’
-맥주가 맛있는 배경 : 1인당 맥주 소비량 세계 1위 벨기에는 유럽 중에서도 엄선된 재료와 물을 사용하는 맥주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음. 특히 맥주 전통을 잘 계승해 유/무형 문화재 수준의 제조법을 보전, 특히 양조업자들이 협력해 책임감 하에 맥주 소비를 장려

미국
-맥주 관광 포인트 : 세계 어느 나라보다 다양한 맥주(저칼로리 맥주도 다양)
-맥주가 맛있는 배경 : 영국인들의 이민에 의해 만들어진 미국은 원래 영국 스타일의 에일 맥주가 주를 이루다, 점차 독일 등 유럽계 인들이 유입되며 다양한 방식의 맥주가 제조 됨. 거기다 담백한 미국 본토 스타일의 맥주까지 생겨나며 다양한 맥주가 생겨남

일본
-맥주 관광 포인트 : 아사히 맥주 박물관 / 삿포로 맥주 박물관 등
-맥주가 맛있는 배경 :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 내 왕래가 잦아진 서양인들이 맥주를 본토에서 들여와 마셨으나, 들어오는 과정에 변질되는 이유로 일본 내에서 직접 제조하기 시작. 1869년 미국의 양조 기사 코플랜드(W. Copeland)가 처음으로 일본에 맥주회사를 설립

중국
-맥주 관광 포인트 : 하얼빈/옌징/칭다오 등 다양한 지역 맥주와 박물관
-맥주가 맛있는 배경 : 중국의 다양한 맥주 중 세계적으로 많은 판매고를 올리는 칭다오 맥주.칭다오 맥주는 독일식 맥주로, 19세기 후반 칭다오(청도)가 속한 산둥반도 지역을 독일이 점령하면서 칭다오 맥주 설립 우수한 독일 맥주 공법이 정착되기 시작

이상 맥주가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떠오른 대표적 국가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흔히 ‘맥주가 맛있는 국가’라 불리는 나라마다 그 만의 배경이 깃들어 있다는 점에서 여행으로써의 가치가 충분해 보인다. 색다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번 즘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다만, 여행 중에도 과도한 음주는 지양해야 한다는 점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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