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자동차 업계와 각 국가마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보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각 자동차 제조사마다 저마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자동차 분야의 선점을 꾀하고 있는데, 이러한 바람에 국내 대표 제조사인 현대자동차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대자동차는 수소 자동차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확보한 상태인 것은 물론 지난 17일 사전 예약을 통해 일반 고객에게 'NEXO(넥쏘)'라는 이름의 수소 자동차 판매에도 나선 상황. 하지만 전기자동차와는 다르게 여전히 일반 고객들에게 수소 자동차는 많은 물음표를 갖게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아직 현저하게 부족한 수소 충전소의 인프라이다. 이에 정부는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을까?

수소 전기 자동차 'NEXO(넥쏘)' [출처/현대자동차 홈페이지]

“민간기업 참여 유도해 수소 충전소 설치 확대”
수소충전소는 설치 비용(약 30억원)이 높고 운영(연간 약 2억원) 과정에서도 수익이 나기 어려워 그간 민간 기업보다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만 구축되어 왔다. 이에 정부는 
MOU를 체결한 기관을 중심으로 SPC 설립위원회를 구성해 세부적인 사업 모델과 투자규모를 확정하고, 참여기업을 추가로 모집해 올해 11월 중에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자동차 산업 선진국도 여러 개의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SPC를 통해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중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SPC는 여러 기업의 공동투자를 통해 초기 위험 부담을 완화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적용을 통해 민간이 자생적으로 수소충전소 구축·운영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수소차 1만 5천대 보급, 충전소 310개 구축 계획”
정부는 지난해 9월 발표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2022년까지 수소차 1만 5천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310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년에는 서울, 부산, 대전 등 8개 시/도에 수소충전소 10개소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수소차의 전국 보급 확산을 위해 고속도로 상에도 수소충전소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며, 금년에는 통행량이 많은 8개소를 선정하여 한국도로공사와 현대자동차 주도로 구축할 계획이다.

2018년 4월 기준 수소 충전소 현황 [출처/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수소차에 대한 여러 부담감 해소 관건”
정부는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수소충전소 설치와 관련한 규제를 정비하고, 안정적인 수소 유통 구조와 적정한 수소 가격 체계를 마련하여 민간의 수소충전소 구축에 대한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수소차 시장 확대를 위해 수소차 구매/운행 과정에서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수소차와 충전소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개발도 집중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수소차 구매 시 보조금 약 2,250만원을 지급하고, 개별소비세 400만원과 취득세 200만원 감면 등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속도로 통행료/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할인, 전용번호판 도입 등 친환경 자동차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단, 이 같은 지원은 기간과 지자체 별로 상이하게 지원될 수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그밖에 정부는 수소택시/카쉐어링을 통해 일반 국민들의 수소차 인식을 개선하고 상반기 중으로 울산에서 정규 노선에 수소버스를 시범 도입하여 대중교통으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여러 분야에서 ‘친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공해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어 온 자동차 산업은 그 책임을 통감하며 한창 친환경 기술을 도입 중이다. 그 과정에서 탄생한 수소/전기 자동차, 앞으로 기술과 제도의 발전을 통해 안정적인 보급에 성과를 내 환경 보호에 큰 보템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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